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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선집

5-6 모든 사람을 존경하는 보살도의 실천

by 행복철학자 2024.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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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모든 사람을 존경하는 보살도의 실천

 

이 절에서는 ‘자비’의 정신을 근본으로 모든

사람에게 내재하는 불성을 철저히 존경하고

그 보편적인 존엄성을 자타 함께 발휘하는

‘보살도’의 실천이 바로 ‘자타 함께 행복해지는

대도(大道)’라고 제시합니다.

 

사람들의 행복을 떠나 자신의 행복은 없습니다.

불법자(佛法者)의 행동의 기반은

자비의 정신입니다. ‘자()’는 ‘발고(拔苦)’이고

‘비()’는 ‘여락(與樂)’이므로

‘자비’는 사람들의 불안이나 공포를 없애고(발고)

기쁨과 안심 그리고 희망을 줍니다.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싸우는 일은 불법자로서,

아니 인간으로서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간단명료한 일일수록 어렵습니다.

부처의 가르침의 진수는 간단명료합니다.

 

‘한 사람을 소중히’ 입니다. 부처는 ‘한 사람’의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는 사람이고

수행하며 힘쓰는 사람입니다.

불법은 이타의 정신으로 행동하는 사람을

보살이라 부릅니다. 불전(佛典)에는 문수보살,

보현보살, 미륵보살, 관세음보살, 약왕보살 등

여러 보살이 등장합니다.

 

이러한 보살은 그 특성을 살려 중생을 위해

헌신하고 고뇌와 재난에서 구하는 작용을 합니다.

예를 들어 문수는 지혜, 보현은 학리(學理),

미륵은 자비심, 관세음은 세음(世音, 세상의 상황)을

관하는 힘을 가지고 중생을 괴로움에서 구제합니다.

약왕은 이름대로 의약을 사용해 병을 치료합니다.

 

니치렌대성인은 많은 보살 중에서도 실천의

모범으로 법화경에 등장하는

불경보살에게 주목합니다.

‘불경(不輕, 경시하지 않는다)’이라는 이름에도

나타나듯이 어떠한 사람도 업신여기지 않고

최고로 경의를 표합니다.

 

법화경에는 불경보살이 이렇게 말하며

사람들을 존경했다고 설해져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을 깊이 존경합니다. 결코

업신여기거나 우쭐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은 보살도를 수행해 즉시 성불(成佛)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법화경에서

설하는 인간존엄의 정신이 응축되어 있습니다.

 

불경보살은 이렇게 모든 사람에게

합장하며 예배했습니다.

니치렌대성인은 불경보살의 행동을

“일대(一代)의 간심(肝心)은 법화경•법화경의

수행의 간심은 불경품이니라.”(어서 1174쪽)

하고 불법을 실천하는 핵심으로 규정하셨습니다.

 

불경보살의 행동은 ‘일체중생은 불성이 있기에

존엄하다’는 신념에서 나옵니다.

어떤 인간이라도 내재한 ‘불성’ 즉 보편적인

존엄성을 발휘하면 가장 존귀한 인생길을

열 수 있습니다. 그 길을 자타 함께 나아가는

것이 보살도의 실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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