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9-6 서원(誓願)의 신심에 서라
1960년 10월, 이케다 SGI 회장은 처음으로
브라질을 방문했습니다.
소설 《신∙인간혁명》에는 야마모토 신이치가
현지에서 연 좌담회에서 멤버 한 사람
한 사람을 끌어안듯 격려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거기서 SGI 회장은 농업이주자로서
분투하는 장년부에게 승리의 실증을 가져오는
서원의 신심에 관해 말합니다.
마흔살이 넘은 한 사람의 장년부가 군인과 같은
어조로 긴장하여 말하기 시작했다.
“저는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자, 편안한 마음으로 말씀하십시오. 이곳은
군대가 아니니까. 모두 동지이며 가족이니까
댁에서 편히 쉰다는 마음으로 말씀하셔도 됩니다.”
웃음이 터졌다. 그을린 장년부의 얼굴에도
티없는 미소가 떠올랐다.
장년은 새롭게 시작한 채소 재배에 실패하여
빚이 늘어났는데, 어떻게 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질문했다.
야마모토 신이치는 물었다.
“흉작이 든 원인은 무엇입니까.”
“기후 탓인 것 같습니다만∙∙∙.”
“똑같은 채소를 재배해 성공한 분이 있습니까?”
“예,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흉작입니다.”
“비료에 문제는 없습니까?” 상세한 건
잘 모르겠습니다.” “재배방법엔 문제가 없습니까?”
토양과 품종의 관계는 어떻습니까?” “글쎄요….
장년은 신이치의 질문에 거의 충분한
대답을 하지 못했다.
‘이 사람은 분명 나름대로 열심히 일했을 것이다.
그러나 누구나 열심히 한다.
열심히 하기만 하면 된다는 마음에 방심이
있음을 깨닫지 못한다.’
신이치는 힘찬 어조로 말하기 시작했다.
“먼저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왜
흉작으로 끝났는지 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야 합니다.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를
참고해도 좋겠지요. 그리고 실패하지
않도록 충분히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진지하게 승부에 임하는 사람은 항상
연구하고 고민합니다. 그런 노력을 게을리하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신심을 하고 있으니 자기 밭은 저절로 풍작이
들 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불법은 최고의 도리입니다. 따라서 신심의
강성함은 남보다 몇 배 연구하고 고민하고
력하는 모습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도전하는 에너지를 솟게 하는
원천이 진지한 창제입니다. 그 창제는
‘서원’의 창제이어야 합니다.”
“서원 말입니까?”
장년이 물었다. 모두 처음 듣는 말이었다.
신이치는 답했다.
“‘서원’이란 스스로 맹서를 세워 이루고자 하는
마음을 말합니다. 기원한다고 해도
노력을 게을리하거나 그저 감나무에서 감이
떨어지기를 바라는 기원도 있습니다.
그렇게 기원하는 종교는 인간을 그릇되게 만드는
종교입니다. 니치렌불법의 기원은 본디
‘서원’의 창제입니다. 그 서원의 근본은
광선유포입니다.
말하자면 ‘저는 브라질을 광선유포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일에서도 반드시
훌륭한 실증을 내겠습니다. 부디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하고
결의하는 창제입니다. 이것이 우리들의
본디 우리의 기원입니다.
그 위에 날마다 자신이 해야 할 구체적인
목표를 명확히 정하고 하나하나
완수하기를 기원하고 도전해야 합니다.
그 진지한 일념에서 지혜가 솟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나와 성공으로 이어집니다.
즉 ‘결의’와 ‘기원’ 그리고 ‘노력’과
‘아이디어’를 갖춰야 비로소 인생의 승리가
있습니다. 일확천금을 꿈꾸며
한 밑천 잡으려 한다거나 손쉬운 돈벌이를
기대하는 건 잘못된 마음입니다.
그것은 신심이 아닙니다. 관념입니다.
일은 생활을 지탱하는 기반입니다.
그 일에서 승리의 실증을 내지 않으면
신심즉생활의 원리를 입증할 수 없습니다.
아무쪼록 안이한 자세는 모두 배제하고
다시 한번 새로운 결의로 심혈을 기울여
일에 몰두하십시오.”
“예, 열심히 하겠습니다.”
장년의 눈에는 결의가 넘쳤다.
신이치는 농업이주자가 처한 어려운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거기서 성공하려면
가장 먼저 자신의 안이함과 싸워야 한다.
적(敵)은 자기 안에 있다. 인생은
역경에 처할수록 승부를 낼 때라고 정하고
끝까지 도전해야 한다.
그럴 때 어본존의 공력(功力)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역경은 또한 불법의
힘을 증명하는 기회라고 할 수 있다.
728x90
반응형
LIST
'지도선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9-4 먼저 오늘 자신에게 승리 (2) | 2024.10.31 |
---|---|
9-5 ‘도전’과 ‘응전(應戰)’ (0) | 2024.10.31 |
9-7 지지 않는 것이 승리 (0) | 2024.10.31 |
9-8 인간으로서 가장 존귀한 인생이란 (0) | 2024.10.31 |
제10장 숙명을 사명으로 (0) | 2024.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