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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선집

12-10 자타 함께 향상하는 지혜

by 행복철학자 2024.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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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 자타 함께 향상하는 지혜

1998년, SGI 회장은 제23회 1.26 'SGI의 날'

기념제언에서 조화롭고

공생(共生)하는 세계를 구축하는 관점으로서

앵매도리의 사상을 제시했습니다.

 

이 철리(哲理)에 입각하면 자타 함께 향상하는

지혜가 훈발(薰發)하여 어떠한

차이도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원천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한사람

한사람의 가능성을 끄집어내는 인간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참된 교육은 (이데올로기 교육과 같이)

인간을 획일적인 틀에 끼워

넣으려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인간, 스승과

제자라는 정신과 정신이 서로

촉발하는 가운데 인간에게 내재한 선성(善性)을

훈발하고, 자기를 억제하고

남에게 공감함으로써 다양한 개성을

꽃피우는 지름길입니다.

 

불법의 지견(知見)에는 '앵매도리'라고 하여

벚꽃은 벚꽃, 매화는 매화,

복숭아꽃은 복숭아꽃, 자두꽃은 자두꽃이라고

하듯이 각각의 차이를

인정한 다음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자신을

빛내 아름다운 인간공화의

세계를 구축하는 인간과 문화의 다양성을

최대로 존중하고 살리며

또 조화롭게 하는 철리(哲理)가 있습니다.

 

이 점에서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마키구치

초대 회장의 교육 철학에도

조예가 깊고 미국 철학계에서도 권위가

있는 다비드 노턴 박사는

이 '앵매도리'라는 불법 사상의 의의를

교육의 관점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세계를 위해 교육자가

완수해야 할 책임은 학생들이 자신들과

다른 문화, 신조, 실천을 이해하고 존경할 수

있도록 마음을 키우는 일입니다.

 

이것은 바로 벚꽃, 매화, 복숭아꽃,

자두꽃이 저마다 독자적인 미(美)의

측면을 나타내듯이 다른 문화와 신조

그리고 실천이 진실과 선의 측면을

구현한다는 인식에 섰을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학생들이 가장 친숙한 문화와 신조

그리고 실천이 진실과 선을 독점한다는

사고 즉 편협성, 협소한 마음을 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

 

('세계시민과

인간교육' 세이쿄신문 1991년 10월 27일자)

생각하면 도다 제2대 회장은 동서 냉전의

이데올로기 대립이 한층 격화되는

가운데 전쟁이 끝난 뒤 가장 먼저 '지구

민족주의'를 주창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로 말하면 편협한 민족주의나

자기중심주의에서

탈각(脫却)하려는 '지구시민주의'와 같은

뿌리이자 선견적

사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명의 충돌'론에서 알 수 있듯이 일면에

문명간의 대립이 불가피하다는

관점도 있지만 설사 충돌한다 해도 그것은

문명과 문명이 아니라 각각의

문명에 '지병(持病)'처럼 잠재된 야만(만성,

蠻性)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급하게 밀어붙이지 않고 끈질기게

긴 시간을 들여 계속 교류하면

문화는 본디 인간성을 풍요롭게 하는 것입니다.

문화간의 차이는

오히려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원천이라고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거기서 종교는 '자타 함께 향상하기 위한

지혜'를 훈발시켜야 합니다.

불전에 "묘(妙)라고 하는 것은 개(開)라고

하는 것이며"(어서 943쪽) 하고

씌어 있듯이 인간의 생명에는 어디까지나

가능성을 열어 향상하려는

특성이 있고 그 특성을 최대한으로

발휘시키는 종교가 지금이야말로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류역사는 종교 때문에 피로

피를 씻는 비극이 몇번이나

일어났습니다. 그러한 비극을 멈추기

위해서라도 "진실(眞實)의 길은

세간의 사법(事法)입니다."(어서 1597쪽)는

말씀처럼, 종교는 '민중에게

부응하고, '사회적 과제에 부응하는' 점을

제일의(第一義)로 하고,

또 평화적 경쟁을 도모하는 정신적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하튼 도다 제2대 회장이 비난한 편협한

자기중심주의를 극복해,

같은 지구사회를 살아가는 이웃으로서

마키구치 초대 회장이 제창한

인도적 경쟁(='공창<共創>'을 통해 희망찬

미래를 연다 - 우리 SGI가

지향하는 '인간혁명' 운동의

주안점은 이 일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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