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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풍요로운 '제3의 청춘'을
일반적으로 수학기(修學期) 등을 '제1의
인생'이라 하고 자립해 한창 일할 시기를
'제2의 인생' 그리고 그 시기를 마치고 인생을
마무리하는 시기를 '제3의 인생'
이라고 봅니다. 이 '제3의 인생'을 어떻게
풍요롭게 살 것인가, SGI 회장의 지도에는
그러기 위한 중요한 지침이 곳곳에 담겨 있습니다.
불교의 핵심은 생로병사(生老病死)를
해결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니치렌 대성인 불법의 진수는 '사고(四苦)'를
이겨내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어서에 "사면(四面)이란 생로병사이며
사상(四相)을 가지고 우리들의
일신(一身)의 탑(塔)을 장엄(莊嚴)하느니라."
(어서 740쪽) 하고 씌어 있듯이,
불법에서는 좀더 깊이 들어가 '사고(四苦)'가
'일신의 탑' 즉 '생명의
보탑(寶塔)'을 장엄하게 장식하는 보물로
바뀐다고 설합니다.
'어리석은 사람에게 노년은 겨울이지만
현명한 사람에게 노년은
황금기'라는 말도 있습니다.
모든 것은 자신의 마음을 어느 방향으로
향하는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노년을 그저 죽음에 이르기까지 기운이
쇠약해지는 시기로 보느냐 아니면
인생의 완성을 향해 총마무리하는 시기로
받아들이느냐, 인생의
내리막길로 보느냐 오르막길로 보느냐에
따라 똑같은 시간을 살아도
인생의 풍요로움은 하늘과 땅 차이가 있습니다.
'제3의 인생'은 '제3의 청춘'입니다. 청춘은
나이와 함께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입니다. 몇살이
되어도 적극적으로 도전하려는
마음이 있는 한 더욱더 깊이를 더해 어떤
사람은 황금빛으로 어떤 사람은
은은한 은빛으로 빛납니다.
폭넓은 의미에서 '제3의 인생'의 중요한 과제를
말하면 주위 사람들에게
얼마나 마지막까지 자기다운 삶을 관철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느냐 하는 점입니다.
돌아가신 분에 대한 기억이나 추억, 삶의
규범이 남은 사람들을 크게
감싼다고도 할 수 있겠지요.
'제3의 인생'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무엇을
전하고 남길 것인가.
그것은 재산이나 명예, 지위를 모두 벗겨낸
뒤 생사(生死)를 초월해
엄연히 남는 '인간으로서 살아온 삶'밖에 없습니다.
어서에 "남을 위해 불을 밝히면 내 앞도 밝아진다.
"(어서 1596쪽, 취의)고
씌어 있는데 고령화 사회에서는 '남을 위해 불을
밝히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그 불이 마지막에는 자신을 비춥니다.
불법에서는 "모든 사람이 은혜가 있는
중생이기에 모든 사람의
성불을 기원하세요."(어서 1527쪽, 취의)
하고 가르칩니다.
인간을 소중히 여깁니다. 인간관계를
소중히 여깁니다. 거기에
장수사회의 급소가 있습니다.
살이 있는 동안에 얼마나 '생명의 질'을
높일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오래 사는 것만이 장수는 아닙니다.
비록 단명해도 충실한 삶을 살았다면
그 사람은 보람 있는 인생을 산 만큼
장수했다고 할 수 있겠지요.
오늘 하루를 광포의 전진과 함께 후회
없이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몇살이 되어도 가슴 속에 삶의 목표를
찬연히 빛내야 합니다.
그런 하루하루를 살아야 합니다.
자행화타의 수행에 힘쓰고 남묘호렌게쿄
(南無妙法蓮華經)라고 부른 추억은
삼세(三世) 영원합니다. 비록 치매에 걸린다.
해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엄연히 '혼의 일기장'에 씌어 있습니다.
인생의 가장 큰 영예는 학회활동입니다.
남을 위해 기원하고 움직이면
자신도 행복해집니다. 이보다
가치 있는 인생은 없습니다.
어서에도 "어디까지나 한마음으로
남묘호렌게쿄라고 자신도 부르고
다른 사람에게도 권해야 합니다. 틀림없이
그 일만이 인간계(人間界)에
태어난 금세(今世)의 추억이 됩니다."
(어서 467쪽, 취의) 하고 씌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런 걱정도 필요 없습니다.
신앙으로 쌓은 복덕은
노쇠하지 않습니다. 치매에 걸려도 생명에
명복(冥伏)되어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비록 치매에 걸렸어도 인생의
선배로서 또 오늘날의 번영을
이룩한 선배로서 존경하는 풍토를
사회 전체로 넓혀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대로 고령화가 진행되면 좋든
싫든 모든 사람이 노인을
간호하는 데 매달리는 사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장수사회는 경쟁보다 협조를, 효율보다
여유를, 물질의 풍요보다
마음의 풍요를 필요로 하는 시대입니다.
남에게 '받으려는 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좋으니 남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를 생각하는 시대입니다.
몇살이 되어도 자신을 올바르게 다스리면서
공헌할 수 있는 길을 찾는다,
이것이 '가치창조'의 삶입니다.
철인 플라톤은 "나이가 들면 젊은 사람의
생기발랄 한 모습에 자신의
젊은 날을 투영하면서 젊은 사람의 행동을
힘의 원천으로 삼으세요."
하고 조언했다고 합니다.
남녀노소가 모이는 학회 좌담회는 연세 드신
분들이 젊은 사람들의
싱싱한 생명력을 흡수합니다. 반대로 젊은
사람은 연세 드신 분의 체험이나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불법에는 전혀
헛됨이 없습니다. 고령화
사회의 선구입니다. 어쨌든 언제나 희망을
품고 살아야 합니다.
이상을 추구하며 살아야 합니다.
목숨이 있는 한 이 세상에 완수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미국의 시인 롱펠로는 노래했습니다.
"노년은 모습은 다르지만 청춘보다
나으면 낫지 결코 뒤떨어지지 않은 좋은
기회다. 마치 황혼이 지난
밤하늘에 대낮에는 보이지 않던 별이
온통 빛나는 것처럼"
별이 쏟아지는 듯한 멋진 밤하늘과 같은
총마무리의 인생을
함께 그리고 싶습니다.
인생, 마지막까지 꿋꿋이 싸운 사람은
아름답습니다. 그러므로 생애 청춘의
마음과 행동이 중요합니다. '나는 나이가
들었으니 적당히 해도 되겠지.'
하고 도망치는 인생이면 안 됩니다.
석가교단(釋迦敎團)의 원로들도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고 말았습니다.
'나는 지위도 있고 나름대로 깨달음도
얻었으니 이걸로 충분하겠지.
오랫동안 수행도 했다. 스승 석존의
깨달음은 훌륭하다. 그러나 우리는
도저히 그렇게 될 수 없다. 이대로 괜찮다.' 하고
안주해 버렸습니다.
거기서 석존은 사리불에게 수기(授記)를 통해
"그렇지 않다. 한평생
계속 불도(佛道)에 정진해야 한다. 부처도
되는 길은 그 길밖에 없다.
힘내라." 하고 질타하며 격려했습니다.
원로들도 자신들의 타성을
깨닫고 다시 투쟁을 시작해 환희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때까지
절대 성불할 수 없다던 이승(二乘)도
부처가 될 수 있었습니다.
"월월(月月)*일일(日日) 강성(强盛)해지시라."
(어서 1190쪽)
이것이 법화경의 정신이자 학회의 혼입니다.
미국의 시인 사무엘 울만이 지은 '청춘'이라는
유명한 시가 있습니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말한다.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한 마음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한다.
때로는 스무 살 청년보다도
예순 살 노인에게 청춘이 있다.
(<청춘은 마음의 젊음이다>)
청춘은 나이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광선유포를
향한 불타오르는 정열이 있는 한
아흔 살이라도 청춘입니다.
피할 수 없는 죽음과 노년을 앞두고 인생과
사회에서 얼마나 자기답게
활력 넘치게 빛나는 인생의 마지막 장을
살 수 있는가. 그것이 고령화
사회를 맞이한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사실상 문제에 올바른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가르침은
'니치렌불법'밖에 없습니다. 창가학회밖에
없습니다. 그런 대확신으로
다 함께 '나는 이렇게 살았노라' 하는 승리의
역사를 쓰면서 광선유포라는
희망 가득한 대원정을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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