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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선집

17-1 용기와 확신 그리고 희망

by 행복철학자 2024.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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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용기와 확신 그리고 희망

이 절(節)에서 청년 시절이 인생의 토대를

구축하는 황금기라고 말하며 용기와 확신

그리고 희망이 바로 청년의 보물이라고 강조합니다.

청년 시절에는 누구나 추억이 많겠지요. 아니

추억이 없으면 결코 청년 시절을 보냈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나도 예외는 아닙니다.

 

우리 집은 가난한 탓에 형 네 명이 모두 군대에

끌려가 전쟁터로 내몰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없어

상업학교와 전문학교도 스스로 돈을 벌어

야간으로 다녀야 하는 형편이었습니다. 게다가

나는 그다지 건강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내가 맡은 일은 혼신의 힘을 다해 열심히

했습니다. 회사 일로 긴자거리에서

큰 짐수레를 끈 적도 있습니다. 가을바람이 불

때까지 남방셔츠 한 벌로 버틴 적도 있습니다.

 

그래도 왠지 창피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드라마 속 주인공 청년처럼

방긋 웃으며 괴로움과 싸우는 일을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사실 그때 한 고생이

오늘날 내 인생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그때 내게는 굳센 믿음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니 그것은 결의에 가까웠습니다.

‘청년은 허영에 빠져서 살면 안 된다. 맨몸으로

사회를 활보하고 온갖 힘을 길러

인생을 꿋꿋이 살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결의가 당시의 나를 힘차게 떠받쳐주었습니다.

이런 내 결심은 아직도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지위, 재산, 명예를 다 버리고 마지막에 오로지

인간으로서 승리하는 사람이 인생에서

가장 승리한 사람이라는 확신을 생애

잊지 않고 관철했습니다.

 

하지만 깊이 반성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10대 20대 때 더 기본적인 것을 철저히

공부하지 못한 일입니다. 또 체력을 기르고

단련하면 좋았을 텐데 하는 점입니다.

스스로 청춘 시절의 중요성을 자각하고

책도 많이 읽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하면

그때 열배, 스무 배, 더 책을 읽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지금 자신의 청년 시절을 되돌아보며 청년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통감하는 한 사람입니다.

 

결국 사람의 인생은 청년 시절을 어떻게

보내느냐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청년 시절은 건설하는 시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한한 가능성을 간직한 미지수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또 청년은 혁신의 숨결로

가득한, 넘치는 생명력의 소유자입니다.

 

청년만큼 위대한 존재는 없을 것입니다.

나는 청년의 가치는 용기와 확신

그리고 희망에 있다고 실감합니다. 청년의

용기 있는 실천은 모든 것을

창조하는 근원입니다.

 

그리고 그 용기를 떠받치는 것은

확신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확신에는 망설임이 없습니다. 헤매는

일도 없습니다. 그러나 확신은 자신의 사명과

책임을 끝까지 다하겠다는 실천에서 나옵니다.

더구나 인생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은

청년기에 정립한 이상과 청년 시절에 그런 꿈을

한평생 끝까지 관철하는 사람입니다.

 

청년은 나라의 보배이자 다음 세대를 짊어질

세계의 재산입니다. 이 재보를

이길 힘은 없습니다.

이러한 청년의 미래를 좀먹고 생기를 앗아가는

행위는 그야말로 재보를 바다에 버리는 것과

같겠지요. 심지어 전쟁 등에 몰아넣어 아까운

생명을 빼앗아버리는 지도자는

사악한 사람입니다.

나는 청년을 좋아합니다. 청년의 성장이 가장

기쁩니다. 영지를 단련하고 평화를 이룩하고자

행복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기쁜 마음에

가슴이 뜁니다. 요즘엔 나도 생애 청년과

함께 걷고 언제까지나 청년의 숨결로 살고자

염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윽고 우리가 구축한 토대 위에

청년들이 잇따라 세계평화와 문화 창조를

위해 웅비하는 모습이 내 유일한 바람이자

가장 큰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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