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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명대사
생애(生涯)
인도(印度) 마가다(摩迦陀 : Magadha)국(國) 출신(出身)에 범어(梵語)는 ‘아슈바고오샤(Aśvaghoşa)’인 마명(馬鳴)은 석가모니(釋迦牟尼)의 법맥(法脈)을 이은 인물(人物)로서 대승불교(大乘佛敎)의 창시자(創始者)이자 대승불교철학
(大乘佛敎哲學)의 개론서(槪論書)’로 유명(有名)한『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의 저자(著者)로 알려져 있음 뿐만 아니라, 화엄종(華嚴宗)의 법맥(法脈) 또한 마명(馬鳴)으로부터 시작해 제14조인
용수 대사(龍樹 大士 : 150(?)~250(?))로 이어지고, 다시 중국(中國)으로 건너와서는 장안(長安)의 종남산(終南山) 지상사(至相寺)의 스님을 거쳐 제2조 지엄(第二祖 智儼 : 602~668)․제3조 법장 현수( : 643~712)․제4조
청량 징관(第四祖 淸凉 澄觀 : 760~820)․제5조 규봉 종밀( : 780~841) 등으로 계승(繼承)되었습니다.
부나야사(富那夜奢)와 관련된 일화(逸話)
원래 외도(外道), 즉 이교도(異敎徒)의 대표(代表)였던 마명(馬鳴)이 부나야사(富那夜奢) 존자(尊者)의 불제자(弟子)가 된 재미있는 일화(逸話)가 전해오고 있는데, 그 내용(內容)은 다음과 같습니다
석가모니(釋迦牟尼)의 법(法)을 이은 존자(尊者)가 지방을
순시하며 중생교화를 하던 중 중천축국(中天竺國)의 석가(釋迦)
성에 있는 큰 절에 들렀는데,
독경(讀經)과 목탁(木鐸) 소리가 들리지 않아 이를 이상히 여긴
존자(尊者)가 그 이유(理由)를 묻자,한 승려(僧侶)가 “이웃에 있는 외도(外道)들과 토론(討論)에서 지는 쪽은 종풍(宗風)을 펴지
못한다는 내기를 하고, 임금 앞에서 교리 토론(敎理 討論)을 벌여
그만 지고 말았다”고 대답(對答)했다.
이에 존자(尊者)는 “모든 책임(責任)은 내가 질 테니 아무 걱정
말고 예불(禮佛)을 올리라”고 지시(指示)한 후, 외도 대표(外道 代表)에게 지는 사람은 혀를 자르기로 새로 약속(約束)하고는
임금 앞에서 자기 종교(宗敎)의 우월성(優越性)을 내보이는 토론(討論)을 시작했다. 나이가 많은 존자(尊者)가 먼저 나서 대중앞에서 “지금 우리가 이렇게 모인 것은 대왕(大王)의 어진 정치(政治)로 온 천하가 태평(太平)하여 대왕께서 장수하시고
백성들이 풍요를 누려 억조창생(億兆蒼生)하기를 빌게 함이로다.”고 연설을 하니,
늙은이가 질문(質問)도 대답도 아닌 임금에게 축원하는 말을 내놓을 줄이라고는 상상(想像)도 못한 외도 대표(外道 代表)는 말문이 막혀 내기에서 지고 말았다.
하지만 존자는 그의 혀를 자르는 대신 한 쪽으로 데리고 가서 여섯 가지 신통을 보여주자 감복하여 그 날부터 불제자가 되었는데, 그가 바로 마명(馬鳴)이었으며, 또한 여기에서 깨달음을 얻어
중생심에 이르는『대승기신론』을 저술하였다.
그 후 가니색가(迦尼色迦) 왕(王)이 중인도를 정복(征服)했을 때, 마명(馬鳴)은 배상금(賠償金) 대신 북월지(北月氏)국(國)으로 들어가 임금의 보호(保護)를 받으며 대승불교(大乘佛敎)를 널리 폈는데, 그리하여 마명(馬鳴)을 일컬어 ‘대승불교의 시조(始祖)’라
하게 된 것이며, 그 유명(有名)한『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과
『대장엄론경(大莊嚴論經)』․『불소행찬(佛所行讚)』등을 지었을
뿐만 아니라, 문학(文學)과 음악에도 조예(造詣)가 깊어「뢰타화라(賴袉和羅」라는 노래를 지어 연주(演奏)하면서 무상(無常)의 이치를 가르치자 오백 왕자가 출가하였다고 합니다.
가비마라(迦毘摩羅)와 관련된 일화(逸話)
다음은 마명(馬鳴)이 화씨(華氏)국(國)에서 외도(外道)였던
가비마라 (迦毘摩羅)를 법제자(法弟子)로 삼아 그에게 전법(傳法)하는 이야기로서, 그 내용(內容)은 다음과 같음
마명(馬鳴)이 묘한 법수레를 굴릴 때에 홀연히 어떤 노인이 자리 앞에 엎어졌다. 마명(馬鳴)이 대중에게 말했다. “이는 예사
무리가 아니다. 반드시 특이(特異)한 상서(祥瑞)가 있을 것이다.”
말을 마치자 보이지 않더니, 잠깐 뒤에 땅에서 금빛 나는 사람
하나가 솟았다가 다시 여자(女子)로 변하여 오른손으로 마명(馬鳴)을 가리키면서「게송(偈頌)」을 말했다.
거룩하신 어른께 경례합니다 여래(如來)의 수기(受記)를
받으시고 지금 이 땅에 왕림(枉臨)하시어
제일(第一)의 뜻을 전하시네.
「게송(偈頌)」을 마치고 홀연(忽然)히 사라지니, 마명(馬鳴)이 다시 대중에게 말했다. “곧 마(魔)가 와서 나와 힘을 겨루리라.”
조금 있으니 풍우(風雨)가 갑자기 닥쳐와서 천지(天地)가 아득해졌다. 마명(馬鳴)이 말했다. “마(魔)가 온 것이 사실이다.
내가 제거(除去)하리라.”
그리고는 곧 공중(空中)을 가리키니 하나의 큰 금룡(金龍)이 나타나서 위력(威力)을 발휘(發揮)하자, 산천(山川)이 진동(震動)하였으나 마명(馬鳴)이 태연히 앉아 있으니, 마(魔)의 장난이 곧 소멸(消滅)되었다.
7일이 지나서 메뚜기만한 작은 벌레가 자리 밑으로 숨어들었다. 마명(馬鳴)이 손으로 잡아내어 대중(大衆)에게 보이면서 말했다. “이것은 마(魔)가 변한 것인데 나의 법(法)을 몰래 들으러 왔다.”
그리고는 곧 놓아주어 가게 했으나, 마(魔)가 다시는 움직이지 못했다. 마명(馬鳴)이 그에게 일러주었다. “네가 삼보(三寶)에 귀의(歸依)하기만 하면 신통(神通)을 얻게 되리라.”
마(魔)는 드디어 제 형태(形態)를 회복(回復)하여 절을 하면서 참회(懺悔)하니, 마명(馬鳴)이 물었다. “네 이름은 무엇이며, 권속(眷屬)은 얼마나 되느냐?”
“제 이름은 가비마라(迦毘摩羅)요, 권속(眷屬)은 삼천입니다.”
“네가 신통력(神通力)을 다하면 어떤 변화(變化)를 일으키겠느냐?” “저는 큰 바다를 변화(變化)시켜 아주 작은 물로 만듭니다.”
“네가 성품(性品)의 바다도 변화(變化)시킬 수 있겠느냐?”
“무엇을 성품(性品)의 바다라 합니까? 저는 처음 듣는 말입니다.”
마명(馬鳴)이 그에게 성품(性品)의 바다를 말해 주었다. “산하대지(山下大地)가 이에 의하여 건립(建立)되고, 삼매(三昧)와 육신통(六神通)이 이로 말미암아 난다.”
가비마라(迦毘摩羅)가 이 말을 듣고, 신심(信心)을 내어 그의 권속(眷屬) 삼천을 데리고 출가(出家)하기를 원했다.
마명(馬鳴)은 오백 명(名)의 아라한(阿羅漢)을 불러 구족계(具足戒)를 주게 하고 분부(分付)하기를, “여래(如來)의 정법안장(正法眼藏)을 그대에게 전하니 그대는 나의 「게송(偈頌)」을 들으라."
숨고 드러남이 본래(本來)의 법(法)이요
밝음과 어두움이 원래 둘이 아니다
깨달은 법(法)을 오늘에 전하니
취함도 아니요 여읨도 아니다.
제자(弟子)에게 법(法)을 전한 뒤에 마명(馬鳴)은 바로 용분신삼매(龍奮訊三昧 :‘용맹(勇猛)한 위력(威力)을 나타낸 삼매(三昧)’)에 들어 마치 햇빛같이 몸을 공중(空中)에 솟구쳤다가 열반(涅槃)에 들었다.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
한편, 마명(馬鳴)이 짓고 진제(眞諦 : 499~569)가 한역(漢譯)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 책은 이론(理論)과 실천(實踐)면에서 불교(佛敎) 역사상(歷史上) 가장 중요한 서적(書籍)으로 특히 화엄종(華嚴宗)․천태종(天台宗)․선종(禪宗)․정토종(淨土宗)․
진언종(眞言宗) 등 대승불교(大乘佛敎)의 중요한 종파(宗派)에 막대(莫大)한 영향(影響)을 주었으며, 이 책의 주요 내용(主要 內容)은 뭇 존재(存在)의 참모습이며
만유(萬有)의 근원(根源)인 ‘진여(眞如 : Tathata)’에 대한 설명(說明)과 이 진여(眞如) 두 가지 특성(特性)에 대해 기술(記述)하고
있는데, 진여(眞如)의 두 가지 특성(特性)은
‘절대불변성(絶代不變性 : 즉 ‘심진여문(心眞如門)’)’과 ‘수시가변성(隨時可變性 :
즉 ‘심생멸문(心生滅門)’)’으로 절대불변성(絶代不變性)을 가지고 있는 진여(眞如)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수시로 현상적인 이 가변(可變)의 상태(狀態)로 나타난다는 것임
흔히 ‘논(論)’이라고 하면 특정 경전(特定 經典)에 주석(註釋)을 붙인 것을 지칭(指稱)하지만 이『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만은 마명(馬鳴) 자신(自身)이 “이 논(論)은 불타(佛陀)가 가르치신 그 광대(廣大)한 교설(敎說), 심오(深奧)하기 그지없는 의미(意味)를 모두 망라(網羅)하고자 지어진 것이다”고 말할 정도로
불교(佛敎)의 여러 교리(敎理)를 전체적(全體的)으로 가장 고차원적(高次元的)인
견지(見地)에서 조감적(鳥瞰的)이고 총괄적(總括的)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명쾌하게 정리(整理)한 최고(最高)의 문헌(文獻)으로 꼽히고 있음
하지만 내용(內容)으로 볼 때 A.D. 300년대 사람들인 무착(無着)이나 세친(世親)의 유식설(唯識說)을 이어받고 있으며, 또『능가경(楞伽經)』에서 주장(主張)하는 제8 아뢰야식설(第八 阿賴耶識說) 등의 영향(影響)도 보이고 있어 그다지 오래된 책이라고는 할 수 없고, 이리하여 오늘날 많은 학자(學者)들은 대체로 5~6세기경
인도(印度)에서 성립(成立)된 논서(論書)로 간주(看做)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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