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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의 혼
1332년의 겨울, 제2조 닛코 상인은 제3조 니치모쿠 상인에게
일체의 후사를 맡기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고 있다.
니치모쿠는 15세에 닛코를 만나 법화(法華)를 믿게 된 이래
73세의 노체(老體)에 이르도록 감히 위실의 뜻이 없다.
즉, 니치모쿠 상인이 15세로 닛코 상인을 만나고 나서
73세에 이르기까지 58년에 걸쳐 그 가르침을 조금도
틀림없이 실천해 왔다, 섬겨왔다는 것이다.
위실 없는 - 스승의 가르침을 조금도 틀림없게, 조금도 잊지
않는다.
이것이 사제의 구극이고 인생의 구극이다.
도다 선생님의 유언은 추격의 손을 늦추지 말라!는 사자후였다.
이것이 모든 것에 걸친 창가 행진의 모토다.
나치와 싸워 나갔던 프랑스의 시인 엘뤼아르는 열렬히 노래했다.
무고한 자의 원수를 토벌하고 싶다는 바람 이상으로 /
귀중한 보석은 없다 / 배반자들이 타도되는 아침 이상으로 /
혁혁한 하늘은 없다
도다 선생님의 청년훈에 퇴전한 무리들의 시체를 밟고 넘어라고 있다.
자신의 맹세를 깨뜨려 가는 어리석은 무리 따위는
유유히 밟고 넘는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강하게, 또 강하게 싸워 나가는 것이
창가의 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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