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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한 사제관계
니치렌(日蓮)은 법화경(法華經)의 행자(行者)인 고로 삼종(三種)의
강적이 있어, 종종(種種)의 대난을 당했노라. 그런데 이러한 자의
제자단나(弟子檀那)가 되신 일은 불가사의하도다. 필시 곡절이
있으리니 명심하여 착실히 신심(信心)하여 영산정토(靈山淨土)에 가시라.
(어서 1226쪽)
<통해>
니치렌은 법화경의 행자인 까닭에 삼종의 강적에게 갖가지
대난을 받아왔다. 그런데 이러한 벽인(僻人, 비뚤어진 자, 악인)
으로 불리는 자의 제자단나가 되신 것은 불가사의한 일이다.
반드시 깊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명심하여 신심을 더욱 깊게 해
영산정토로 가도록 하시라.
니치렌 대성인은 말법에 정법을 홍통하기 위해 활동을 전개한
결과 갖가지 대난을 만나셨다.
모든 민중의 고뇌를 자신의 괴로움으로 받아들이고, 민중을 구제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신 대성인. 본디라면 만인이 스승이라고
우러러 존경하고 가르침을 구하는 것이 당연한데 현실은 전혀
그 반대였다.
그러나 그것은, 돌은 옥을 포함하기 때문에 깨뜨려지고, 물고기는
맛이 있기 때문에 잡히는 것처럼 법화경의 행자라면 경문에
비추어 명백한 것처럼, 어쩔 수 없이 밟고 지나가야 하는 길이었던 것이다.
시대는 바뀌고 형태는 변했지만 헤아릴 수 없는 연(緣)이 있어
대성인 문하가 된 우리들이기 때문에 난이 일어나고 마(魔)가
다투어 일어나는 모습에는 차이가 없다.
‘명심하여 착실히 신심하여’라는 것은 이러한 실상을 잘 알아서
열심히 신심을 하라는 것이며, 그렇게 하면 반드시 길이
열린다는 강한 확신이다.
결국 창제(唱題)든 일체의 활동이든, 한계점에 도달하면 다시
그 곳을 출발점으로 삼아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때’라고
정해 도전하는 사람이 바로 신심을 훌륭하게 실천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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