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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에 대하여

노력·인내가 최고로 훌륭하다

by 행복철학자 2024.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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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인내가 최고로 훌륭하다

 

한번은 신(神)들의 왕인 인드라(제석)와 아수라(阿修羅)의 왕인

베로차나가 대화하고 있었다.

먼저 베로차나가 “실리(實利)를 달성하기까지 사람은

힘을 다해야 한다.

실리는 달성해야 빛난다. 이것이 내 의견이다”라고 말했다.

인드라는 답했다. “실리를 달성하기까지 사람은 힘을 다해야

한다.

실리는 달성해야 빛난다. 그러나 달성하기까지 인내가 최고로

훌륭한 것이다. 이것이 내 의견이다.”

또 베로차나가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실리라는 목표를 갖고 태어났다.

각기 입장에서 모든 생명체의 최고 기쁨은 그 목표로 하는 실리와

화합(실리를 달성하는 것)이다. 이것이 내 의견이다”라고 말했다.

인드라는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실리라는 목표를 갖고 태어났다.

각기 입장에서 모든 생명체의 최고 기쁨은 그 목표로 하는 실리와

화합(실리를 달성하는 것)이다.

실리는 달성해야 빛난다. 그러나 달성하기까지 인내가

최고로 훌륭한 것이다. 이것이 내 의견이다”라고 답했다.

물론 이 대화는 신들의 왕인 인드라 승리로 끝난다.

인드라도 아수라도 불교가 출현했을 때 인도사회에서 믿던 신이었다.

그것이 석존의 제자가 돼 석존에게 귀의했다는 사실은 불교가

당시의 여러 종교와 비교해서 뛰어났다는 것을 우화적(寓話的)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신들의 왕인 인드라가 불교를 이해하고 찬동하는 것에

대해 아수라의 왕 베로차나는 아직 자기 아견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 대화에서 인드라는 베로차나의 말을 거의 그대로 되풀이 한다.

그러나 거기에 가해진 한마디로 그 차이가 밝혀진다.

“달성하기까지 인내가 최고로 훌륭한 것이다”라고.

확실히 인생에서 구체적인 목표를 갖는 것이 중요하고,

목표는 달성해야 빛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존귀한 것은 결과나 성과가 아니라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노력과 인내며 그 속에서 자신은

성장하고 마음은 심화(深化)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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