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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 28품 총정리

제5. 약초유품(藥草喩品)

by 행복철학자 2024.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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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 약초유품(藥草喩品)


그 때, 세존께서 마하가섭과 여러 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착하다, 착하다, 가섭이여. 여래의 진실한 공덕을 잘 말하였도다.

진실로 네 말과 같다. 여 래는 또, 한량없고 그지없는 아승지의

공덕이 있나니,

너희들이 한량없는 억만 겁 동안에도 다 말할 수 없느니라.

가섭이여, 마땅히 알아라. 여래는 모든 법의 왕이시므로, 말씀하시는 것이  다 허망하지 아 니하니라. 모든 법에 대하여 지혜의 방편으로

말씀하시나니, 그 말씀하는 법은 모두 일체지 (一切智)의 경지에

이르게 하나니라. 여래는 모든 법의 돌아가는 바를 관찰하여 아시며, 모든 중생의 깊은 마음으로  행하는 바 도 알아서 통달하여 걸림이

없나니라. 또, 모든 법을 끝까지 궁구하여

잘 알아서 모든 중생 에게 온갖 지혜를 보여 주느니라.

 

가섭이여, 비유하면 3천 대천(大千)세계의 산과 내와 계곡(溪谷)과

평지에 나서 자라는 초 목과 숲과 모든 약초들은 종류도 많고 이름과 모양도 각각 다르느니라.

빽빽한 구름이 가득히 퍼져 삼천 대천세계를 두루 덮고 일시에 큰비가 고루고루  흡족하게 내리면, 모든 초목과 숲과 약초들의 작은 뿌리,

작은 줄기, 작은 가지, 작은 잎새와 중간 뿌 리, 중간 줄기, 중간 가지, 중간 잎새와 큰 뿌리, 큰 줄기, 큰 가지, 큰 잎새와 크고 작은 나무들이 상 중 하를 따라서 제각기 비를 받는데,  한 구름에서 내리는 비는

그 초목의 종류와 성질에 맞추어서 자라고, 크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느니 라. 비록 한 땅에서 나고 한 비로 축여 주는 것이지마는, 여러 가지 초목이  각각 차별이 있는 것과 같으니라.

가섭이여, 마땅히 알아라. 여래도 그와 같아서, 세상에 나시는 것은

큰 구름이 일어나는 것과 같고, 큰 음성으로 온 세계의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에게  두루 외치는 것은, 저 큰 구름 이 삼천대천 국토를 두루

덮는 것과 같으니라 ." 대중 가운데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나는 여래, 응공, 정편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 세존이니, 제도되지 못한 이를 제도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이를 이해하게 하고, 편안하지 못한 이를 편 안하게 하고, 열반하지

못한 이를 열반하게 하느니라.

뿐만 아 니라, 지금 세상과 오는 세상을 사실대로 알므로, 나는 모든 것을 아는 이이며, 모든 것을 보는 이이며, 도를 아는 이이며, 도를 열어 보이는 이이며,  도를 말하는 이이니라. 너희들 하 늘과 사람과

아수라들이여, 모두 이리 오너라.  그 까닭은 법을 듣도록 하기

위함이니라."

 

이 때, 무수한 천만억 종류의 중생들이 부처님 계신 곳에 와서 설법을 들었다. "여래께서는 이 때, 중생들의 근성이 영리하고 아둔함과 정진하고 게으름을 살피시고, 그 들이 감당할 수 있는 능력에 따라 법을

설하심이 여러 가지로 한량없어,  이들을 모두 환희 하게 하며 좋은

이익을 얻게 하였느니라. 이 모든 중생들이 법을 듣고는, 현세에서는 편안하고 내생(來生)에서는 좋은 곳에 태어나 도의 쾌락을 받고 법을 듣기도하여, 법을 다 듣고는 모든 장애를  여의고 모든 법에서 그의

능력을 따라서 점점 도에 들어가게 되나니, 마치 저 큰 구름

이 모든 초목과 숲과 모든 약초에 비를 내리면, 그 종류와 성질에 맞게 물기를 받아 각각 생장함과 같으니라.

 

여래의 설하는 법은 한 모양, 한 맛이니라. 이른 바 해탈상(解脫相),

이상(離相), 멸상(滅相)으로, 필경에는 일체종지(一切種智)에 이르는 것이니라.어떤 중생이 여래의 법을 듣고 지니고 읽고 외거나 말한 대로 수행하면, 그 얻는 공덕을 스스로는 깨닫지 못하나니라. 왜냐 하면,

오직 여래께서만  이 중생들의 종류와 모양과 본체 와 성품과,

무슨 일을 억념하고 무슨 일을 생각하고 무슨 법으 로 생각하고 무슨 법으로 닦으며, 무슨 법으로써 어떤 법을 얻는지,

 중생이 가지가지 처지에 머물러 있는 것을 아시기 때문이니라. 여래께서만이 이것을 실제로 보시고 분명히 아시어 걸림이 없나니라. 마치

저 초목과 숲과 모든 약초들이 스스로 는 상 중 하의 성품(性品)을 알지 못하지만, 여래는 일상(一相), 일미(一味)임을 아심과 같으 니라.

이른 바 해탈하는 모양, 여의는 모양, 멸하는 모양, 필경에 열반하여 항상 적멸(究竟涅槃常 滅相)한 모양으로, 마침내는 공(空)에 돌아가는 것이니라.

 

부처님은 이것을 알고 계시지만, 중생의 마음의 욕망을 관찰하시고

이 법을 보호하고자 일체종지를 곧 설하지 않으시나니라. 너희

가섭이여,  매우 희유하여, 여래께선 근기에 알맞 게 설하심을 알고

능히 믿고 능히 지님은 참으로 희유하도다. 왜냐하면, 세존이 근기에 알맞게 설하는 법은 이해하기 어렵고 알기 어렵기 때문이 니 라."

 

이 때, 세존께서는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을 설하시었다.

존재를 깨뜨리신(破有) 법왕이 이 세상에 나타나시어 중생의 욕망을

따라  여러 가지로 법을 말하고,여래께서는 존중하신 지혜가 깊고 또 깊어서 법의 종요(宗要)를  오랫동안 설하지 않으셨다.

지혜 있는 이가 들으면 능히 믿고 이해하지만,지혜 없는 이는 의심하여
영원히 잃게 되나니. 
그러기에, 가섭이여, 그들의 힘을 따라서

가지가지 인연을 말하여  바른 견해를 얻게 하니라. 가섭이여,

마땅히 알라 비유하면 큰 구름이 이 세간에 일어나서
모든 세계를 두루 덮고,
자비로운 구름은 비를 품고 번갯불은 번쩍이며
우뢰소리 멀리 진동하여 여러 사람들 기쁘게 하고,
햇빛을 가려서
땅을 서늘하게 하고 뭉게구름 드리워 두 손으로 잡을 듯하며,
골고루

내리는 단비는  사방에 똑같이 오며온 국토에 흡족하게  한량없이

내려서 산고 내, 험한 골짜기 깊은 데서 나서 자라는 초목과 약초와

큰 나무와 작은 나무와 온갖 곡식의 싹, 사탕무우, 고구마, 포도 들,

비를 맞고 물기를 받아 풍성하게 모두 자라고

메마른 땅이 고루 젖어 약초와 나무가 무성함은 저 구름에서 내리는
한 맛의 비를 맞아 풀과 나무 수풀 들이 분수 따라 축여지는 까닭이네.

여러 가지 나무들 큰 것, 중간 것, 작은 것들이 크고 작은 성질대로 

제각기 생장하네.

뿌리, 줄기, 가지와 잎새와  꽃과 열매의 빛과 모양은 한 맛의 비의

축임으로 싱싱하고 윤택하네. 그 체(體)와 상(相)과 성(性)이
제대로의 체질과 모양 크고 작은 것으로 나뉘는 것처럼  
적시는 비는 하나이지만,  무성하긴 각각 다르네. 부처님도 그와 같아  이 세상에

오시는 일을 비유하면, 빽빽하고 큰 구름이  모든 세상을 덮어 줌과

같나니, 이 세상에 오신 뒤엔  여러 중생 위하여서 모든 법의 참된

이치  분별하여 설하시네.

 

큰 성인이신 세존께서  천상 천하의 모든 대중들 있는 데서  선포하여 말씀하시기를,

 

"나는 곧 여래이며,  복(福)과 혜(慧)가 구족한 이니라."

이 세상에 나타나심은  세상을 덮은 큰 구름처럼 바싹 마른 중생들을
충분하게 축여 주어 
모두, 괴로움을 여의고  악락한 즐거움이나 세간의 즐거움이나 열반의 낙을 얻게 하렴이라. 모든 천상, 인간 사람들아,

한결같은 마음으로 듣고 모두 여기 모여와서  위없는 이를 우러러보라. 나는 이 세상에 높은 이로 미칠 사람 없나니, 중생을 편안하게 하려고 이 세상에 와서 여러 사람들을 위하여  감로수(甘露水) 같은 법을

설하노니, 그 법이 한 맛이니,  해탈이며 열반이니라.

 

한 가지 미묘한 음성으로  이 이치를 말하는 건 언제나 대승법 위하여
인과 연을 짓느니라. 
내 모든 것을 봄은  한결같고 평등하여, 이것이라 저것이라  밉고 고운 마음 없어 나는 탐하지도 아니하고  한정하는

생각도 없어 모든 이를 위하여서  평등하게 법을 말하노라. 한 사람을 위하듯이  여러 사람도 그러하여 언제나 법을 말할 뿐  다른 일은 본래 없고, 가고 오고 앉고 일어섬에  피곤할 줄 모르고,
비가 고루 적시듯이,  세상을 만족하게 하노라.

 

귀(貴), 천(賤), 상, 하 안 가리며  계행을 갖추거나 파한 이나 위의를 갖춘 이나 갖추지 못한 이나 바른 소견, 나쁜 소견,  총명하고 암둔함에 평등하게 법비 내려 게으를 줄 모르노라. 온 세계의 여러 중생, 

내 법문 들은 이는 능력대로 받아 여러 지위에 머무르나니, 천상 세계, 인간 세계,   전륜왕과 제석천왕, 범천왕에 태어남은 이는 소품(小品) 약초이고, 샘이 없는 법을 알아  열반과(涅槃果)도 증득하고
여섯 신통 얻고  삼명(三明)을 얻어 
산림 속에 홀로 있어  선정을

닦아 익혀 연각을 증득한 이  이는 중품(中品) 약초이며, 세존의

자리를 구하여  나도 부처 되리라고 선정을 닦아 정진하는 이  이는

상품(上品) 약초이니라.

또, 어떤 불자들이  부처도에 전심하여 항상 자비를 행하고 스스로

성불할 줄 알아 의심 없이 결정한 이  이는 작은 나무이고, 신통에

머물러서 불퇴전의 법륜 굴려 한량없는 백천억 중생  건져내어

제도하면 이와 같은 보살들은, 이는 일러 큰 나무니라.

 

부처님의 평등한 설법  한 맛인 비와 같아 중생들의 성품 따라  받는

것이 다른 것은 저 모든 초목들이 비맞음 다름과 같으니라. 부처님은 이런 비유  방편으로 일러주며 여러 가지 말씀으로  한 가지 법 설하시지만, 부처 지혜에 있어서는  큰 바다에 물 한 방울 같나니, 내가 이제 법비를 내려  세간에 가득하니 한결같은 이 법으로  힘을 따라

수행하면 저 숲 속에 자라나는  약초와 나무들이
크고 작은 성품 따라  점점 자람과 같으니라.
부처님의 설하시는 법은  언제나 한 맛으로 모든 세간 중생들로  구족하게 얻어 점차로 행을

닦아  도의 결과 얻게 하노라.

 

성문이나 연각이 산림 속에서 최후의 몸에 머물러서  법을 듣고 과(果) 얻으면  이것은 약초들의  각각 자라남을 얻음이고, 만일 모든

보살들이  지혜와 행이 견고하여 3계를 분명히 알고  최상승을 구한다면, 이것은 작은 나무에  자라남을 얻음이라 하며,

어떤 사람 선정 닦아  신통한 힘을 얻고 모든 법의 공함을 듣고  마음에 환희하여 한량없는 광명을 놓아  모든 중생 제도하면, 이것은 큰

나무가  자라남을 얻음이라 하나니라. 부처님의 법문 말씀  큰 구름이 한비 내려 사람인 꽃 적시어서  결실함과 같으니라. 가섭이여, 자세히 알라.  이러한 인연들과 갖가지 비유로써  부처도를 보이나니, 이것이 나의 방편이요,  다른 부처도 그러하니라.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해  참된 사실 말하노니, "여러 성문 대중들은  모두 다 참열반 아니고, 너희가 수행하는 바는 이것이 보살의 도니라. 점점 닦아 행하여  모두 부처

이루어라."
 
묘법연화경 제5. 약초유품(藥草喩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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