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부처의 덕과 가르침을 찬탄 자신의 존엄을 설하는 일체경의
간심(肝心) 우리들은 조석 근행시에 법화경의 방편품 제2와
여래수량품 제16을 독송하고 있습니다.
수량품에는 자아득불래(自我得佛來)부터 속성취불신(速成就佛身)에
이르는 일구(一句)가 5자로 된 운(韻)을 밟는 경문이 있는데
이 부분을 자아게(自我偈)라고 합니다.
자아(自我)부터 시작하는 게이므로 이런 명칭이 생겼습니다.
게(偈)란 부처의덕과 가르침을 찬탄하는 시(詩)를 말합니다.
자아게의 경우 다섯 자로 된 일구가 넷이 이어져 일게(一偈)로
되어 있는 시(詩)입니다.
산문적으로 설한 수량품의 이시불고(爾時佛告) 제보살급
(諸菩薩及)으로 시작되는 장행(長行)의 설법 내용을 재차
운을 밟은 시의 형태로 설하여 사람들의 마음에
새겨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중송(重頌)이라 합니다.
송(頌)이란 인도의 말인 범어(梵語:산스크리트 어)의 가다
(게<偈>)를 번역한 말입니다.
생명 본래의 모습을 설함 그러면 이 자아게는 법화경 28품
중에 어떠한 위치에 있을까요.
니치렌 대성인은 <호렌초>라는 어서에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대저 법화경은 일대성교(一代聖敎)의 골수이고 자아게는
28품의 혼(魂)이니라」(어서 1049쪽) 즉 일체경 중에서도
최고의 경인 법화경의 자아게에 대해 여러
각도에서 그 진실한 뜻을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자(自)란 구계(九界)이며 아(我)란 불신(佛身)이고, 게(偈)란
도리법리(道理法理)이며 본유(本有)라고 도리를 밝힌
게송(偈頌)이니 깊이 이것을 사색할지니라.
도리의 실체란 南無妙法蓮華經이니라 운운」 (어서 759쪽)
진실한 자아(自我)를 밝히다 구계 불신이란 우리들의 생명을
지옥계로부터불계까지의 열 종류의 경애로
구분한 가운데서 불계와 그 이외의 경애를 말합니다.
구계 각각의 생명에는 원래 불계라는 최고의 인격, 경애가
구비되어 있으며, 불계에도 구계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더욱이 이 구계즉불계의 생명은 무시무종(無始無終)으로
연속되어 있다
이 사실을 도리(道理)로서 설하여 밝힌 것이 자아게입니다.
또한 이 진실된 생명의 모습을 도리로서 교시하면서
일체중생에게 본래 구비되어 있는 불계를 개발하는 근본의
가르침이야말로 南無妙法蓮華經의 본존님이시다라고
그 대공덕을 찬탄한 것이 자아게라고 결론지으시고 있습니다.
또 <어의구전>에 「자(自)란 시(始)이고 속성취불신
(速成就佛身)의 신(身)은 종(終)이며, 시종(始終) 자신(自身)이고
중간의 문자는 수용(受用)이니라.
따라서 자아게는 자수용신(自受用身)이니」
(어서 759쪽)라고 있습니다. 자아게의 서두에는 자(自)로
시작하여 마지막에는 신(身)으로 끝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에서 자아게는 말법의 본불이신 니치렌 대성인
자신(自身)의 일을 설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자신이란 진실한 자아(自我)이고 생명의 주체이며,
이것을 설하여 교시한 것이 자아게입니다.
자(自)에서 시작하여 신(身)으로 끝나는 중간의 문자는
모두 자신의 행위와 활동(수용<受用>)이 됩니다.
여기에 자수용신이란 마음대로 받아 사용하는 몸이란 뜻으로
무엇에도 좌우되지 않는 가장 청정하고 강력하며 영원한
행복경애를 확립하신 대성인 을 가리킵니다.
더욱이 이 자수용신으로서 불계의 생명은 우리들 자신에게도
본래 구비되어 있다
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지금 日蓮 등의 동류(同類) 南無妙法蓮華經라고 봉창하는
자가 이것이니라」
(어서 759쪽) 생명의 명경(明鏡)은 본존님
그런데 인간이란 무엇인가,
자신이란 무엇인가, 새삼스럽게 의문을 제기하는 작금입니다.
너 자신을 알라고 말한 고대 그리스의 소크라테스 이래
철학의 구극의 과제입니다.
자기 자신을 안다는 것은 가장 어려운 문제라고 하겠습니다.
행복한 인생, 뜻있고 삶의 보람이 있는 나날을 구축하려면
자신의 주체성 확립이 필요합니다.
주체성의 확립은 자기 자신의 진실한 모습을 알아야만
비로소 가능한 것입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자기 자신의 복장이나 머리의 형태가 바로 되어 있는가
어떤가를 알려면 거울에 자신의 몸을 비추지 않으면 안 됩니다.
흐리지 않은 맑은 거울을 향해야 자기의 옷차림을 알고
정돈할 수 있습니다.
삼대비법(三大秘法)의 본존님은 이 거울에
비유된다고 하겠습니다.
우리들은 본존님을 신수함으로써 자기의 생명의 비뚤어짐을
알고 본래의 존귀한 모습대로 단정히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실천을 인간혁명이라고 합니다. 자아게는 이 자신의
진실한 모습과 작용을 찬탄의 말로 전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728x90
반응형
LIST
'자아게에 대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량품 자아게의 의의 (2) | 2024.07.21 |
---|---|
모두 부처라는 대자비의 경문 (1) | 2024.07.21 |
부처의 광대하고 영원한 생명을 밝힘 (2) | 2024.07.21 |
부처의 경애의 詩(시), 위대한 자신의 찬가 (1) | 2024.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