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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이야기

무은 무보의 제바달다

by 행복철학자 2024.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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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은 무보의 제바달다

극악의 도전에는 단호한 응전

두 차례에 걸쳐 엄청난 지진피해를 입은 터키에서 세계

여러 나라가 자원봉사 활동을 했고, 또 타이완 지진 때도

한국의 119가 재빠르게 달려가 큰 화제(話題)를 불렀일으켰다.
어떠한 보상도 바라는 바 없이, 무상으로 생명의 위기에

내몰려있는 사람들, 괴로워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존귀한 행동이 자원봉사다.

그 선구(先驅)라고 할 이야기의 보고(寶庫)인 설화(說話)가

불전(佛典)에도 수도 없이 소개되어 있다.
쟈-타카'는 석존(釋尊)'이 전세(前世)에 보살(菩薩)'이었던

시절에 행한 선행(善行)을 추려 모은 경전(經典)이다.
어서(御書)에도 인용되어 있는 설산동자', 살타왕자'

(어서 957쪽 외)의 설화는 매우 유명하다.

이 밖에도 시비왕(尸毘王)이 매에 쫓기고 있는 비둘기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주어버린 이야기 등.
처참한 모습도 보지만 그만큼 보살의 자비의 마음은 두텁고,

정법(正法)을 구하기 위해 생명을 내던진다거나, 혹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몸을 바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이 보살(菩薩)의 무사(無私) 활동은 자원봉사를 훨씬

앞지르는 존귀하고 존엄, 존경할 이타(利他)의

실천'이라고 할 것이다.
대승경전 탄생의 발단은 이 쟈-타카'에 있었다고

하는 설도 있다.
그런데, 쟈-타카'가 생겨나게 된 것은 석존(釋尊)에게

반역(反逆)한 제바달다(提婆達多)에 기인(起因)하고

있다는 설이 있다.

즉, 크나큰 은혜(大恩)를 받으면서도 석존에게

사적대(師敵對)하고, 권력자인 아사세왕과 한 패거리가

되어 무은(無恩), 무보(無報)'의 극악(極惡)의 자(者)

제바달다에 대해 석존이 제바달다의 과거세(過去世)로

부터의 인업(因業)을 설했다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대승(大乘)이 설해지게 된 기연(機緣)은

대은(大恩)을 원수로 갚은 제바달다에 대한 석존의

준열(峻烈)한 파절(破折)' 단고(斷固)한 철추(鐵鎚)'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극악(極惡)의 도전(挑戰)'에 대해서 털끝만큼도 허용하지

않는 석존, 또 그 제자들의 치열(熾烈)한 응전(應戰)'.

싸움 가운데서 빛나는 사제(師弟)의 인간승리의

역사가 만들어진다고 하는 것을 무은, 무보의

 제바달다'의 설화는 가르쳐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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