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현대 사회의 신앙과 실천

비폭력의 근본정신

by 행복철학자 2024. 6. 28.
728x90
반응형
SMALL

비폭력의 근본정신

어느 때인가 석존(釋尊)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모든 사람은 폭력을 겁내고 있다. 모든 사람은 살해당하는 것을 무서워하고 있다.

자신이 살해당하는 것을 상상해 보고, 사람을 죽이는 일을 그만 두어라.

그리고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것을 못하게 하도록 해야 한다.

온갖 생명 있는 것은 행복을 구하고 있다. 만약에 폭력에 의해서 살아있는 것을

해친다면, 아무리 행복을 구해도 그것을 얻을 수는 없다.


언어의 폭력을 써서는 안 된다. 언어의 폭력에는 언어의 폭력이 되돌아온다.

 어떠한 외모라 하더라도 행동이 냉정하고, 마음은 움직이지 않고, 거동은 훌륭하며,

행동은 바르고, 살아있는 것에 폭력을 휘두르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성자(聖者)라고 부른다”라고.


이것은 비폭력의 근본정신을 나타낸 말이다. 쉽게 예를 들어 이야기되는 만큼,

곧바로 사람들의 마음에 들어온다.


사람들은 자신이 폭력을 당하는 것을 싫어한다. 하물며

살해당하는 것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러니까 자신이 싫은 일을 다른 사람에게 해서는 안 된다고 석존은 말한다.


석존은 고사라국의 빠세나티왕이 “나는 내 자신이 제일 소중하다”라고 했을 때,

 “왕이시여,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대로 모든 사람은 자신이 제일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전쟁 같은 것을 해서 그 누구라도 상처받게

해서는 안됩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자신이 소중하다’라는 것은 ‘자신이 살해당하는 것이 싫다’라는 것과 똑같다.


그러나 그것이 ‘자신’에게만 머물러 있고 ‘다른 사람’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이기주의이다.


여기서 석존은 ‘자신이 소중하다’라고 하는 소박한 감정을 인정하면서

그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도 인정하여 상대의 몸을 자신처럼 바꿔 넣는 것이

비폭력(非暴力) 불살생(不殺生) 이타(利他)의 행동에 이어진다는 것을 가르친 것이다.


석존은 누구에게나 있는 ‘자신이 소중하다’ ‘자신이 살해당하는 것은 싫다’라고 하는

 소박하며 근원적인 감정을 기반으로 해서 그 ‘자신’을 온갖 다른 사람들에게

넓히는 것이 진정한 세계평화가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 것이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