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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의 신앙과 실천

입정안국론의 정신과 창가의 실천

by 행복철학자 2024.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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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정안국론의 정신과 창가의 실천

벗을 위한 용기의 행동을! 상대의 마음을 여는 확신의 말을! 
       
  

생을 관철한 니치렌 불법의 혼

 

1260년 7월16일, 니치렌(日蓮) 대성인이 당시 최고권력자인 호조 도키요리에게

〈입정안국론〉으로 국주 간효를 하셨다.

주인(=대성인)과 객(=호조 도키요리)의 문답으로 이뤄진 이 글은 계속되는

천변지요와 기근역려의 근본원인이 잘못된 사상과 철학, 특히 호넨의

염불에 있기에 이것을 ‘일흉’이라고 단정하고 ‘신앙의 촌심을 새롭게’ 할 것을

호소하신 경세(警世)의 서(書)다.

 

대성인은 이 ‘안국론’을 몇번이나 몸소 서사했으며, 인용문의 가필 등 보정과

입멸 직전에도 본서를 강의하는 등, 생애 일관해 ‘입정안국’의

사상과 행동을 관철하셨다.

“니치렌 대성인 일대의 화도는 <입정안국론>으로 시작해 <입정안국론>

으로 끝난다”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생명을 분기시키는 동고의 마음

 

〈입정안국론〉 처음 부분에서 객의 말은 사회와 인간의 고뇌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인 절실한 과제로서 그 근본원인과 해결방법을 구하는 성실한

물음의 언언구구가 나와 있다.

이에 대해 주인은 “나 혼자 이 사실을 근심하며 흉억(胸臆)에 분비함이로다.

객이 와서 함께 한탄하니 잠시 담론하리라”(어서 17쪽)라며, 흉금을 터놓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말하지 않을 수가 없고 두려워하지 않을 수가 없느니라.”(어서 17쪽) 사회와

시대가 붕괴(崩壞)하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는, 생명과 인간의 진리를

만인에게 명확하게 밝히지 않을 수 없다는 인간으로서 ‘동고(同苦)’의 마음이다.

여기서는 마땅히 지녀야 할 위정자의 자세를 제시하면서 동시에 바람직한

대화의 자세를 제시한다.

이 원리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성실한 사람은 대화를 기다리고 있다.

다시 말하면 대화를 거부하는 사람이라도 그 ‘미혹의 생명’ 오저에는 대화를

원하는 ‘목마른 생명’이 반드시 있다.

 

그 객에게 주인의 혜안은 한걸음 더 깊다.

생명의 대법을 아는 까닭에 한사람 인간의 생명 변혁이야말로 발본적인

토번영의 궤도며, 사회와 시대를 근저에서 변혁해 무너지지 않는 민중근본의

사회 건설을 지향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하게 호소했다.

 

악연 분별 못하는 사회에 경종

 

그러나 이 객을 비롯한 세상 사람들은 사회의 비뚤어짐과 부조화를 알면서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악연에 속고 있다.

성훈에 “슬프도다. 수십년간 백천만의 사람들이 마연(魔緣)에 넋을 잃고”

(어서 24쪽)라고 있듯이 사법(邪法)과 사사(邪師)의 감언에 속아 타락하고

발본적인 해결을 이룰 수 없다.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선악의 판단조차 할 수 없는 것은

생명을 덮고 있는 ‘무명’에 지배되기 때문이다.

‘무명’이란 인간의 성장과 행복의 가능성을 막고 인간에 대한 신뢰를

잃게 하는 근원의 악(惡)이다.

인간의 가능성을 부정하는 근본악이며 소위 성장하려는, 행복해지려는

인간본연의 향상의 혼을 없애고 자신의 변혁을 망각하게 하는 작용을 갖고 있다.

그 무명을 조장하는 것이 바로 ‘악연’ ‘악지식’이다.

 

본서에서 대성인은 “매운 것은 요(蓼)의 잎에서 배우고 구린 것을 측간(厠間)에서

잊느니라. 선언(善言)을 듣고 악언(惡言)이라 생각하고 방자(謗者)를 가리켜

성인(聖人)이라 하고 정사(正師)를 의심하여 악려(惡侶)로 의정하니”

(어서 24쪽)라고 말씀하셨다. 악연을 깨닫지 못하는 우려를 단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대성인은 이런 상태에 빠진 ‘사람’을 눈뜨게 하려고 하셨다. 그것이 얼마나 난사인가.

그리고 또 민중을 눈뜨게 하기 위해 대성인 규탄의 창 끝은 민중을 괴롭히는

‘일흉’을 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악연’ ‘악지식’을 엄하게 가책하고 파절하는 이외에 생명의 근본적인

변혁은 없기 때문이다.

참으로 〈입정안국론〉은 객 자신이 진리에 눈 뜨고 악을 타파한다는

변혁의 자세, 바꿔 말하면 객의 인간혁명 드라마로 사람들을 미혹의 세계에서

해방시키고 국가의 안온과 민중이 행복한 사회 구축을 위해 만인이 참가하도록

촉구하는 글이라고 배독할 수 있다.

 

인간의 ‘자각’이 세계를 바꾼다

 

한사람의 자각을 촉구하는 대화 실천에서는 만인에게 구족된 불성(佛性)을 신뢰하고,

인간 신뢰에 기반을 둔 ‘용기’가 불가결하다. 불성을 신뢰하는 ‘용기’와 ‘확신’이

인간을 바꾸고, 사회를 바꾸는 원동력이다.

 

한사람의 마음을 바꾸고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화의 힘이야말로 니치렌 대성인이

생애를 관철한 ‘입정안국’ 정신이며, 나아가 니치렌 불법(佛法)의 혼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정신과 행동을 관철해 현재 전세계 1백90개국으로 니치렌 불법의

정의의 혼을 확대해 온 창가 3대 회장의 불멸의 ‘용기’다.

우리들은 어디까지나 민중본위의 평화와 안온한 세계를 구축해, 니치렌 불법의 혼을

오체에 넘치게 해 구체적인 인간과 사회의 변혁을 위한 선구의 행동으로 돌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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