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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전집의 내용과 구성을 배운다 <3>
어소식은 지방별, 개인별, 연대순으로 편찬
어서전집의 후반(어서 881쪽 이후)의 어소식 편에는
니치렌 대성인이 제자와 신도에게 주신 편지
330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소식(消息)’의 '소(消)는 '사(死)’를,
‘식(息)’은 ‘생(生)’ 을 의미하는데 사람의 안부나
동정, 상황을 의미하며 나아가 그것을
알리는 편지를 가리킵니다.
어서전집의 '범례 중에서 니치코 상인은 “제자
단나 등에 대한 어소식은, 개별의 경우는 편년(編年)으로
하였으나 대판(大判)은 지방별로 발상지인 보소(房總)로부터 무사시· 사가미· 사도· 가이·
도토미· 이즈· 스루가 특히 후지로서 끝난 것은,
오로지 대성화도(大聖化導)의 시종(始終)을 한눈에
보기에 편리하게 했고 또 겸하여 개산상인 <닛코 상인>의 행적을 보는데 편리할 뿐
아니라”고 기록하였습니다.
요컨대 어소식은 크게 문하가 살고 있는 지방별과
어소식을 받은 개인, 그리고 연대순으로 크게
나누어 수록되어 있습니다.
지방별 순서는 니치렌 대성인이 탄생하시어 출가,
수학하고 입종하신 연이 깊은 보소 지방에서 시작하여 무사시, 사가미<가마쿠라>, 사도,
가이<미노부>, 이즈로 이어져 스루가의 후지
지방에서 끝나고 있습니다.
그것으로 대성인께서 일생 동안 화도하신 시작과
끝을 알 수 있으며 닛코 상인이 화도하신 스루가의
후지 지방이 가장 마지막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문하가 받은 어소식이 개인과 연대순으로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을 꾸준히 배독하면 도키조닌과 시조깅고, 이케가미 형제, 난조 도키미쓰 등의
중심적인 신도가 여러 가지 고난과 부딪치면서
어떻게 신심과 실천을 관철했는가를 깊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중심 신도는 많은 어소식을 받았다
니치렌 대성인의 어소식에는 신도가 공양한 물건이나
편지가 왔을 때 그 사례나 답서로 쓰신 글이나 신도 질문에 답하는 신심 지도에 관련된 편지,
이즈나 사도유죄의 상황을 전하면서 퇴전하지
않도록 문하를 격려하신 서한 등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어소식의 양이 상당히 많다는
점과 깊은 자애로 일관된 편지 내용을 보면 대성인께서
문하 한사람 한사람의 신심 성장과 행복을 바라시는 진심을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
또 중심적인 문하에게 주신 편지로 도키조닌 부부에게 30편,
이케가미 형제와 그 부인에게 17편, 시조깅고 부부에게 37편, 난조 도키미쓰와 그 일족에게 55편 등,
많은 어소식이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중심적인 문하가 항상 대성인에게
지도를 받으면서 신심에 면려했다는 것을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어소식의 어문을 통해 문하의 생활의 모습이나 성격을
숙지하셨던 대성인은 어떤 때는 강하게 신심을 격려하시고, 어떤 때는 상냥하게 포용하시고, 어떤 때는
도리를 다하여 납득시켰습니다. 그 내용 속에서 자애 넘치는 깊은 인간성과 광대한 자애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대성인의 지도를 통해 신심으로 일어선 문하의
사람들이 어떻게 고난을 이겨냈는지, 그 신앙의
발자취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것을 통해 현재의 우리들은 신심과 실천
규범을 배워 가야 할 것입니다.
가나를 섞은 쉬운 문체가 특징 〈1〉
니치렌 대성인의 어서는 어떠한 문체<문장 표현법>로 쓰여 있을까.
가마쿠라 시대는 ‘화한혼교문(和漢混交文)’이라고 불린
화문(和文: 일본어의 문장)과 한문의 훈독과 가나(히라가나)를 섞은 문체와
‘동감체(東鑑體)’라고 불리는 본래 한문의 문법이나
용어와 전혀 다른 일본식 한문인 ‘변체한문(變體漢文)’을
사용한 것이 특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서의 70% 이상은 가나가 섞인 문체로
대성인의 어서도 가마쿠라 시대의 특징인 두 개의
문체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서전집에 수록되어 있는 400여 편의 어서 중 100여 편이
한문체로 쓰여 있고, 나머지 어서 전체의 약 4분의 3은 가나를 섞은 알기 쉬운 문체로 쓰여
있습니다.또 어서전집에서는 한문체로 써 놓은
어서도, 모두 한문을 일본어의 어순으로 고쳐 놓았기 때문에
읽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어서 중에 한문체로 쓰여 있는 것은 교의(敎義)적인 것 (〈관심의 본존초〉, 〈법화취요초〉 등)과 대외적인 것(〈입정안국론〉, 〈십일통어서〉 등),
타종을 파절하는 내용인 것(진언견문 등), 도록(일대오시도 등) 등이 있습니다.
한문으로 쓰여 있는 어소식은 도키조닌(富木常忍), 소야쿄신(曾谷敎信),
오타조묘(大田乘明), 다이가쿠사부로(大學三郞) 등, 당시의 지식층에 속해 있던 일부 신도에게 준 것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주요 어서인 관심의본존초도 한문입니다)
그 외의 어서는 〈개목초〉 등 교의적으로 중요한
내용도, 어소식도 모두 가나가 섞인 쉬운 문체로
쓰여 있습니다.
당시의 공용문은 한문체로 쓰여 있었기 때문에
오노승들은 가나를 섞어서 쓴 어소식 등을 선사(先師)의 수치’라고
천시하여 태우거나 재생지로 만들어 버렸고, 후대에 남기려면 한문체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노승의 주장에 대한 것은 “만약 성인(聖人)의 제작(製作)이라
칭하며 후대(後代)에 전하려고 원하면 마땅히 비천(卑賤)한 왜언(倭言)을 고쳐서
한자(漢字)를 사용할지어다”(어서 1612쪽)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문하 일동에게 주신 어서는 모여서 함께 읽었다
당시 사람들 가운데 무사 자제의 일부는 사원 등에서 글을
배울 수가 있었지만, 그 이외의 민중은 거의 글을 배울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글을 읽을
수가 없었다는 시대적 배경이 있습니다.
대성인은 이러한 시대의 민중을 가르치고 이끌어
가기 위해 불법의 도리나 설화, 인도나 중국의
역사나 고사, 당시에 일어난 일 등을 적절한 비유를
이용하여 알기 쉬운 ‘가나’가 섞인 문장으로 자유롭게 어서를 쓰셨습니다.
신도가 대성인에게서 어서를 받았을 때, 그것을
승려가 읽어서 내용을 전하고 그 의미를 해설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또 유죄지인 사도에서 문하일동에게 주신 어서
(〈사도어서〉, 〈법화행자봉난사〉 등)의 경우는 문하가 모여
함께 읽고 그 내용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하였습니다.
〈사도어서〉에서는 “이 서신(書信)을 뜻있는 사람들은 함께
모여서 보시고 사색(思索)하시어 마음을 위로(慰勞)하시라 ”(어서 961쪽)고 말씀하셨고, 법화행자봉난사에는 “일체(一切)의 제인(諸人)은
이를 견문(見聞)하고 뜻이 있는 사람들은 서로
이를 이야기하라” (어서 967쪽)고 기록되어 있어
그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어서 쉽게 찾아 보는 법
신심의 자세를 배우는 어서 〈3〉
(6)난(難)을 극복하는 신심을 배우는 어서
◆난에 대한 자세를 가르치다◆
◇난이 나타날 때는 처자권속을 생각 말고 권위를
두려워하지 마라 제자단나중에의 어장 177쪽
◇사소한 난은 부지기수이고 대난이 네 번
개목초 200쪽
◇제난(諸難)이 있더라도 의심하는
마음이 없으면 자연히 불계에 이른다
개목초234쪽
◇난이 옴을 가지고 안락이라고 알아야 한다
어의구전 750쪽
◇사자왕과 같은 마음을 지닌 자는 반드시
부처가 된다 사도어서 957쪽
◇명근(命根)의 잘림을 사(事)의 불석신명
(不惜身命) 이라고 한다 어의구전 747쪽
◇법화경이 칭찬해 주신다면 아무것도 괴롭지 않다
시조깅고전부인답서 1135쪽
◇소령을 아끼고 처자를 되돌아보고
야사부로전답서 1451쪽
◇색심의 유난(留難)을 멈추게 하는 비술은 오직
남묘호렌게쿄 시조깅고전답서 1170쪽
◇신명을 버리는 사람은 다른 보물을 불법에
아끼지 않는다 사도어서 956쪽
◇법화경을 수지하는 자는 난을 만나리라고
알고 수지한다 어의구전 742쪽
◇제국(諸國)의 죄과를 면하려고 생각하면
국주를 간효하시라 아키모토어서 1076쪽
◇법화경의 행자에게는 반드시 삼류(三類)의
원적이 있다 개목초 230쪽
◆불퇴전과 지속의 신심을 가르치다◆
◇받기는 쉽고 가지기는 어렵다.
성불은 가지는 것에 있다 시조깅고전답서 1136쪽
◇월월 일일 강성하여라. 해이한 마음이 있으면
마가 틈탄다 성인어난사 1190쪽
◇처음부터 끝까지 더욱더 신심을 해 나가시라
니이케어서 1440쪽
◇물이 흐르는 것과 같이 불퇴전의 마음으로
믿으시라 우에노전답서 1544쪽
◇강이 주야로 흐르는 것과 같은 불퇴전의
신심을 어강문서 841쪽
◇일념에 억겁(億劫)의 신로(辛勞)를 다하면
본래 무작(無作)의 삼신(三身)이 일어난다
어의구전 790쪽
◇고난이 어제는 남의 일, 오늘은 자신의 일이다
여설수행초 504쪽
◇이 몸을 법화경과 바꾸는 것은 돌을 금으로
바꾸는 것이다 사도초 910쪽
◇세간의 유난이 닥치더라도 문제 삼지 마라
시조깅고전답서 1143쪽
◇제육천의 마왕은 십군(十軍)의 싸움을 일으켜
부처와 싸운다 벤전니부인어서 1224쪽
◇여설수행의 행자에게는 삼류의 강적이 있다
여설수행초 504쪽
◇몸은 퇴전하지 않았으나 마음이 퇴전했고
마음은 퇴전하지 않았으나 몸은 퇴전했다.
시조깅고전답서1181쪽
◇법화경 행자는 제육천의 마왕이 반드시
방해한다 조닌초 981쪽
◆용기 있는 신심을 가르치다◆
◇니치렌의 제자는 겁쟁이면 안 된다
교행증어서 1282쪽
◇깊이 신심을 취하시오. 겁이 많으면 불가능하다
시조깅고전답서 1193쪽
◇법화경의 검(劍)은 신심이 강성한 사람만
소용 할 수 있다 교오전답서 1124쪽
◇극락백년의 수행은 예토 일일(一日)의 공덕에
미치지 못한다 보은초 329쪽
◇몸이 튼튼한 사람도 마음이 약하면 많은 능력도
무용(無用)이 된다 오토님어소식 1220쪽
◇니치렌은 혼자라도 마음이 강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무사했다 오토님어소식 1220쪽
◇법화경은 훌륭한 검이지만 물건을 자르는 여부는
사용하는 사람에 따른다 시조깅고전답서 1186쪽
(7)생활즉신심의 자세를 배우는 어서
◆불법즉세법이라고 가르치다◆
◇법화를 아는 자는 세법(世法)을 깨닫는다
관심의 본존초 254쪽
◇주군을 위해 불법을 위해 세간의 마음씨도 좋은
사람으로 스슌천황어서 1173쪽
◇사관(仕官)을 법화경이라고 생각하시오
단월모답서 1295쪽
◇일신(一身)의 안온을 원한다면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시라 입정안국론 31쪽
◇깊이 세법을 알면 즉 이것은 불법(佛法)이다
개목초 187쪽
◇법화경은 세간의 법이 불법의 전체라고 해석한다
백미일표어서 1597쪽
◇법화경은 원품의 무명을 파(破)하는 고로
대동(大動)이 있다 서상어서 1141쪽
◇설사 소령(所領)을 몰수하신다 해도 주군을
떠나지 않는다 시조깅고전답서 1150쪽
◇지자란 세간의 법 이외에 불법을 행하지 않는다
감겁어서 1466쪽
◇기갈은 대탐(大貪)·역병은 우치·합전은
진에에서 일어난다 소야전답서 1064쪽
◇불법은 체(體), 세간은 그림자. 체가 구부러지면
제경과 법화경과 그림자도 비뚤어진다 난이(難易)의 사(事) 992쪽
◇법화경으로 기원하면 만인이 기뻐하고 번영한다
법화초심성불초 550쪽
◇이곳을 떠나서 저곳으로 가는 것이 아니다
어의구전 781쪽
◆사람의 행동을 가르치다◆
◇교주석존의 출세의 본회는 사람의 행동에
스천황어서 1174쪽
◇화(禍)는 입에서 나와서 몸을 망치고 복은
마음에서 나온다 십자어서 1492쪽
◇백 년의 공도 한 마디 말로 파괴된다
효에사칸전답서 1091쪽
◇열등한 자를 만나면 자비로워라
우에노전어소식 1527쪽
◇공자는 구사일언(九思一言) 시조깅고어서 1175쪽
◇살아서 일일(一日)이라도 이름을 떨쳐라
스천황어서 1173쪽
◇세세생생에 모두 은혜 있는 중생이므로 모두
부처가 되라고 생각하라 우에노전어소식 1527쪽
◇우인에게 칭찬받는 것은 제일의 수치이니라
개목초 237쪽
◇묘법을 나도 부르고 남에게도 권하는 것이
금생의 추억 지묘법화문답초 467쪽
◇귀하는 성급한 사람이기 때문에 불이 타는 것과
같다 시조깅고전답서 1169쪽
◇사전의 조심과 용기와 신심으로 대난에도
무사했다 시조깅고전답서 1192쪽
◇타인도 막역한 사이라면 목숨도 대신한다
가책방법멸죄초 1132쪽
◇현인은 좋은 스승에게 전수받고 성인은 스승
없이 깨닫는 사람 묘미쓰상인어소식 1240쪽
◇일생 동안 현명하였던 사람도 말 한 마디로
몸을 망친다 형제초 1085쪽
◇근본의 공(功)으로 번영하였다
니치뇨부인답서 1250쪽
◇어떠한 병법보다도 법화경의 병법을 쓰시오
시조깅고전답서 1192
◇교(敎)가 더욱 실(實)하면 위(位)는 더욱 낮아진다
사신오품초 339쪽
◆복운·제천의 가호를 가르치다◆
◇곳간의 재보·몸의 재보보다 마음의 재보를 쌓아라
스슌천황어서 1173쪽
◇자신의 운명이 다하고 나서 제천의 수호가
없다고 원망하지 마라 시조깅고전답서 1192쪽
◇행복을 만리 밖에서 모이게 해야 한다
십자어서 1492쪽
◇유행(遊行)하여 두려움이 없는 것은
사자왕과 같다 교오전답서 1124쪽
◇사람은 선근을 행하면 반드시 번영한다
우에노전답서 1562쪽
◇남묘호렌게쿄는 환희 중의 대환희이니라
어의구전 788쪽
◇대악이 일어나면 대선이 온다
대악대선어서 1300쪽
◇법화경을 수지하는 이외에 유락은 없다
시조깅고전답서 1143쪽
◇남묘호렌게쿄라고 부르는 사람은 제천이
수호한다 간효팔번초 588쪽
◇천(天)의 가호를 받지 못하는 세 가지의 이유를
밝히다 도키전답서 962쪽
◇화(禍)도 전환하여 행(幸)으로 된다
교오전답서 1124쪽
◇은혜를 알지 못하는 자는 횡사를 당한다
시조깅고석가불공양사1146쪽
◇액(厄)은 전환되어 행(幸)으로, 나이는 젊어지고복은 쌓인다 시조깅고전부인답서 1135쪽
◇대과보의 사람은 큰불에도 타지 않는다
왕사성사 11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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