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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선집

13-4 자기 생명에 영원한 궁전을 구축한다

by 행복철학자 2024.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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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자기 생명에 영원한 궁전을 구축한다

불법자(佛法者)의 궁극적인 목적은

'부처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직시한다. 인생의 말년은 풍부한

경험과 지혜를 살려 더욱더 사람들을

위해 애쓰고 부처의 경애를 완성시키는

희망과 향상의 기회라고 말합니다.

 

대성인은 미노부에서 멀리 떨어진 사도의

노부부인 고우 입도 부부에게

편지를 보내 격려하셨습니다.

대성인은 부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던 곳도 정처(定處)는 없으며,

부처가 되는 일만이 마지막의 보금자리라고

마음을 결정하시라."(어서 1323쪽)

즉 "어느 곳도 영원한 곳은 없습니다. 부처가

되는 일이 바로 '마지막 보금자리'

(마지막 거처)라고 마음을 정해야 합니다."

 

'마지막 보금자리', 마지막에 다다라야 할

안온한 우리 집, 안주하는 곳은

어디에 있는가. 그곳은 여기에 있습니다.

자기 안에 있습니다.

 

자신의 가슴속에서 여는 불계가 바로 영원히

'안주하는 곳'입니다.

환경으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아무리 멋진 집에

살아도 마음이 쓸쓸하다면

안온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기쁨의 인생이라 할 수 없습니다. 또 지금은

좋아도 그것이 영원히 이어지지도 않습니다.

자기 생명 안에 불도수행으로

이룩한 '안온한 궁전'이야말로 삼세 영원합니다.

 

이 고우 입도 부부는 같은 사도에 사는 아부쓰보,

센니치니 부부와 언제나

함께 활동했습니다. 대성인은 그 우정을 따뜻하게

지켜보며, 마음을 맞춰

사이좋게 나아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셨습니다.

서로 지키고 격려하는 벗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고마운 일이지는

나이가 들수록 더욱더 실감할 것입니다.

학회는 그 '보배로운 우정'의 연대를

지역과 사회에 넓히고 있습니다.

 

석존은 고령자를 소중히 하는 사람은 스스로

'수명'과 '아름다움'과

'즐거움'과 '힘'을 늘린다고 설합니다. 인과(因果)의

법리(法理)에서 보면

확실히 이해할 수 있는 도리입니다.

'노인을 존경하는 사회'가 바로

'인간을 존경하는 사회'이고

그래야 비로소 '활기차게

번영하는 사회'가 되겠지요.

 

어서에는 법화경을 인용해 "장수(長壽)로써

중생(衆生)을 제도(濟度)하리라."

(어서 657쪽) 하고 씌어 있습니다.

'장수'란 근본적으로는 법화경 여래수량품에서

밝히 '여래(如來)의 장원한

수명'을 말합니다. 법화경을 행하는 사람은

자기 가슴속에서 '영원히

부처의 생명'이 솟아납니다. '갱사수명(更賜壽命,

수명을 다시 받다)

'이라 해여 생명력이 강해지고 수명도

연장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보살은 자기만을 위해 오래 살려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경험이나 자비와 하나된 지혜를 살려 더욱더

사람들에게 마음껏

진력하기 위해 오래 살려는 것입니다.

 

미묘하면서도 중대한 일념의 차이입니다.

대성인은 '지용보살'을 이끄는 지도자를

"상행보살(上行菩薩)이라고 하는

노인(老人)"(어서 1458쪽)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불법에서 보면 여기에는 깊은 의의가 있는데

여기서 쓰인 '노인'이라는

말에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장엄하기까지 한 위대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흔들림 없는

굳은 신념, 꾸준하고 자애로운

행동,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절묘한 대화의 힘, 확신에 찬

인내심, 뭐라 말할 수 없는 기품과 위엄,

어떤 일이 일어나도 자유자재로

해결하는 큰 바다와 같은 지혜 등입니다.

 

인덕(人德)의 향기를 그윽하게

풍기는 '인생의 달인'이 떠오릅니다.

이것이 악세(惡世)의 한복판에서

인간주의를 넓히는 '지용보살'의 모

습이라 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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