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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선집

19-6 지용의 사명을 확대하는 일이 광선유포

by 행복철학자 2024.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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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지용의 사명을 확대하는 일이 광선유포

 

소설 《인간혁명》 끝부분에는 야마모토 신이치가

제3대 회장에 취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창가 삼대(三代)의 사제가 대난을 이겨내고 지용의

사명을 자기 생명에 확립해 그것을 많은

민중에게 넓힌 숭고한 역사를 그립니다. 그리고

지용의 의(義)를 세상에 실현하겠다는

사제 서원이 바로 광선유포와 세계평화를 이루는

중심축이라고 제시합니다

창가학회의 원점은 초대 회장 마키구치

쓰네사부로의 순교와 그 제자 도다의

옥중오달(獄中悟達)에 있다.

마키구치는 전쟁 때 군부정부의 탄압을

두려워한 총본산이 방법엄계(謗法嚴誡)의

유계(遺誡)까지 깨고 신찰을 받으려 할 때,

정법정의를 끝까지 지키겠노라며

결연히 일어섰다. 그리고 어본불 니치렌 대성인의

말씀대로 국가간효를 외치며 투쟁하다

 

체포되어 옥중에서 서거했다. 그야말로

마키구치는 법화경을 몸으로 읽고,

여래행(如來行)을 실천했다.

이 순교야말로 사신홍법(死身弘法)의 증거이고,

틀림없이 니치렌 대성인의

정신을 계승한 것이다. 오탁(五濁)이라는

어두운 밤에 멸하려던 정법은 이렇게

명맥이 유지되고, 학회는 대성인에게 직결해

신심의 혈맥을 이어받았다.

 

그런 마키구치를 스승으로 정하고 따른 도다는

스승과 함께 감옥에 들어갔다.

도다의 가슴에는 범우(凡愚)의 몸으로서 법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법화경을

몸으로 읽을 수 있다는 환희가 맥동했다.

 

도다는 옥중에서 창제를 거듭한 끝에 ‘부처’는

‘생명’이라고 깨달았다. 이때 난해한

불법의 법리는, 만인에게 인간혁명의 방도를

여는 생명의 철리(哲理)로서 현대에 되살아났다.

또 도다는 창제를 하면서 불가사의한 경지를

터득했다. 도다는 대성인이 지용천계(地湧千界)의

상수(上首)로서 구결상승(口決相乘)을 받으신

법화경의 허공회(虛空會)에 참석해,

금색찬연한 어본존에게 합장하고 있는

자신을 감득했다.

 

도다는 솟아오르는 환희와 법열(法悅) 속에서,

자신은 스승 마키구치 쓰네사부로와 함께

니치렌 대성인의 말제(末弟)로서 말법홍통

(末法弘通)을 부촉받은 지용보살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용보살의 사명은 광선유포다.

 

도다는 이때, 이 세상에 생(生)을 받은

자신의 ‘구원(久遠)의 사명’을 깊이 자각했다.

‘이제 내 일생은 결정되었다. 오늘을 잊지

않으리라. 이 존귀한 대법을 유포하고,

나는 생애를 마치겠다!’

이것이야말로 도다가 옥중에서 오달한 결론이고,

도다가 세운 대업의 원동력이었다.

 

또한 이때 <어의구전>의 “영산일회

엄연미산(靈山一會 嚴然未散, 영산의 일회,

엄연히 지금도 흩어지지 않았도다)”(어서 757쪽

)이라는 구절을 배독하고

생명으로 실감했다. 도다는 스승에게

수순(隨順)함으로써 대난을 만나

옥중에서 깨달음을 얻었다고 생각하니,

불가사의한 감개를 느꼈다.

 

그리고 마키구치와 맺은 사제의 유대도

또한 법화경 화성유품의

“재재제불토 상여사구생(在在諸佛土 常與師俱生,

곳곳의 모든 불국토에 항상

스승과 함께 태어나느니라)”(법화경 317쪽)

이라는 경문대로,

구언의 옛날부터 영원하다는 사실을 감득했다.

 

하지만 바로 그 무렵, 스승 마키구치는 가을

서릿발처럼 서늘한 감옥에서 숨을 거두었다.

도다는 은사의 3회기 법요에서 마키구치의

유영(遺影)을 향해 감격의 눈물을 흘리면서

오열을 참고 이야기했다.

“당신의 광대무변한 자비는 저를 감옥에까지

데리고 가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재재제불토 상여사구생’이라는 묘호렌게쿄의

한 구절을 몸으로 읽고, 그 공덕으로

지용보살의 본사(本事)를 알아, 조금이나마

법화경의 의미를 신독(身讀)할 수 있었습니다.

 

이 얼마나 행복한 일입니까.”

스승 마키구치는 옥중에서 산화하고,

사신홍법이라는 위대한 정신을 남겼다.

그 정신을 이어받은 제자 도다는 살아서

옥문을 나와, 광선유포를 위해 홀로 일어섰다.

 

이 생사를 꿰뚫은 사제불이의 공전(共戰)

속에 창가의 정신이 있다.

마키구치와 도다를 불이(不二)로 만든 것,

그것은 근원의 스승 니치렌 대성인의

유명(遺命)인 광선유포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강한 신심의 일념이었다.

 

야마모토 신이치는 도다라는 스승이 없으면

광선유포도 없고, 민중의 행복도

세계평화도 실현할 수 없음을 생명으로 느꼈다.

사실 니치렌 대성인의 정신은 오직 한 사람,

마키구치의 제자 도다 조세이에게 계승되어,

광선유포의 미래도(未來圖)는 그

의 일념 속에 들어있었다.

 

부처라고 해도 결코 가공(架空)의 존재가

아니다. 중생을 떠난 부처란 있을 수 없다.

법을 넓히는 사람이야말로 부처의 심부름꾼이고,

그 사람을 지키는 속에 바로

불법의 엄호(嚴護)가 있다.

그러므로 신이치는 도다의 제자가 되어 스승을

끝까지 지켰다. 그 억겁(億劫)의

신로(辛勞)를 다한 정진 속에서 자기 사명과

힘을 꽃피웠다. 그리고 도다의

정신을 체득하고, 스승의 경지에 다가갔다.

 

도다 조세이는 이름 없는 민중에게 지용의

사명을 자각하게 하고, 75만 세대를 달성해

육만항하사의 지용보살을 현실에 출현시키는

원리를 나타냈다. 그것은 법화경의

예언을 실현하는 일이자 니치렌 대성인의

정신을 계승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할 수 있다.

 

지금 야마모토 신이치가 그런 스승의 뒤를 이어

창가학회 회장으로서 해야 할 투쟁

또한 이 지용의 의(義)를 세계에 실현하는 일이었다.

한사람 한사람이 흉중에 지용의 사명을 자각하는

일은 자신의 존재에 가장 깊은

근원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를 창조하며

비애의 숙명마저 광채로 넘치는

사명으로 바꾸고 자기 생명을 바꾸는

인간혁명의 회전축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그 사명을 완수할 때, 한 사람의

위대한 인간혁명이 이루어지고,

이윽고 한 나라의 숙명전환도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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