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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가 차는 듯한 신심
부인 또한 법화경(法華經)의 행자(行者)이며, 신심(信心)은 달이
차는 것 같고 조수(潮水)가 차는 것과 같으니, 어찌하여 병(病)도
사라지고 수명(壽命)이 연장(延長)되지 않을소냐 하고 강성히
믿으시어, 몸을 소중히 하고 마음속으로 아무 일도 한탄하지 말지어다.
(어서 975쪽)
통해
부인 또한 법화경의 행자다. 신심은 달이 훌륭함을 더하는 것처럼
청정하고, 조수가 차는 것처럼 넘쳐흐른다. 반드시 병이 낫고
수명이 연장된다고 강하게 확신하여 자기 몸을 소중히 하고
마음속으로 어떤 것도 한탄하지 않도록 하시라.
어떤 역경에도 확신을 갖고 인내 강하게 신심을 지속할 것을
가르치신다. 우리 범부는 일생성불(一生成佛)을 목표로 하는
신심수행 도중에 건강을 해치거나 생활상의 여러 장해에
부딪쳐 신심의 본질을 잊고 바로 눈앞의 일에 분동하기 쉽다.
인간은 강한 듯 하지만 약하다. 이럴 때야말로 신심의 원점으로
되돌아가 마음을 강하게 먹고 더욱더 강성한 신심을 분기해야 한다.
이 글월은 병에 걸렸을 때 신심하는 자세를 가르친 것이지만,
다른 장해에 부딪혔을 경우에도 해당한다.
무엇인가 곤란을 만났을 때 그때까지 자신의 신심을 의심하거나
자신이 가진 성격의 단점을 한탄해도 어쩔 수 없다. 그야말로 ‘
마음속으로 아무 일도 한탄하지 말지어다’라는 성훈대로다.
그럴수록 ‘나는 법화경의 행자다. 이 신심으로 타파할 수 없는
곤란은 없다’는 강한 확신에 서야 한다. 어려울 때 과거를 되돌아보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미래 지향적인 생각이 짧은 인생을 더한층
풍요롭게 한다. 그러한 확신에 서는가 서지 않는가는 역시 평소의
신심으로 정해진다. 나날이 하는 신행학(信行學)의 중요함이 여기에 있다.
나아가 이 글월은 동지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어떻게 격려할 것인가
하는 자세를 나타낸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니치렌(日蓮) 대성인의
격려로 도키니 부인이 얼마나 용기를 얻었을지 눈에 훤하다.
짧은 구절이지만 신심의 기본을 가르친 글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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