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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 28품 총정리

제14. 안락행품(安樂行品)

by 행복철학자 2024.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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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 안락행품(安樂行品)


그 때, 문수사리 법왕자 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보살들은 매우 있기 어려운 일입니다. 부처님을

순종하는 까닭에 큰 서원 을 내고, 미래의 나쁜 세상에서

이 묘법연화경을 보호하여 지니며 읽고 해설하려 하나이 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미래의 나쁜 세상에서 어떻게 하면

이 경을 훌륭히 해설할 수 있겠나이까."

부처님은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보살마하살이 미래의 나쁜 세상에서 이 경을 해설하려면,

네 가지 법에 편안히 머 물러야 하느니라.

하나는, 보살의 해할 곳과 친근할 곳에 편안히 머물러서 중생에게

이 경을 연설해야 하 느니라. 문수사리여, 무엇을 보살마하살의

행할 곳이라 이름하느냐 하면, 보살마하살이 욕 됨을 참는 자리에

머물러 있으면서 부드럽고 화평하고 착하고 순종하여, 불쑥 포악하지

않 고 마음에 놀람이 없음이니라. 또 법에 있어서, 현상에 집착하여

행함이 없고 모든 법을 실 상과 같이 관찰하여, 행함도 없고

분별하지도 아니함을 보살마하살의 행할 곳이라 하느니 라.

무엇을 보살마하살의 친근할 곳이라 하느냐.


보살마하살은 국왕이나 왕자나 대신이나 관원들을 친근하지 말아야

하고, 또 모든 외도인 범지나 니건자들과 세속의 문필을 일삼는

이와 외도의 서적을 찬탄하는 이와 로가야타와 로가야타를 거스르는

이를 친근하지 말 것이며, 또 흉악한 장난과 서로 때리고 씨름하는

일과 나라연(那羅延)등의 가지가지 장난꾼을 친근하지 말 것이고,

또 전타라( 陀羅)와 돼 지, 양, 닭, 개를 키우는 이와 사냥하고 고기

잡는 나쁜 짓 하는 이들을 친근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이런 사람들이

만일 오거든 그들에게 법을 말하여 줄 뿐, 희망하는 일이 없어야

하느니라.

 

또, 성문승을 구하는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들을 친근하지도

말고 문안도 하지 말 고, 방 안에서나 거닐 때에나 강당에서나 함께

있지도 말 것이며, 혹시 찾아오더라도 적당 하게 법을 설하여 줄 뿐,

바라는 일이 없어야 하느니라.

문수사리여, 또 보살마하살은 여인의 몸에 대하여 욕망을 가지는

모습으로 법을 설하지 말고, 보기를 좋아하지도 말 것이며, 만일

남의 집에 들어가더라도 소녀, 처녀, 과부들과 더불어 함께 말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또, 다섯 가지 사내 아닌 사람(不男)을 가까이하거나 친구를 삼지

말아야 하며, 혼자서 다 른 이의 집에 들어가지 말 것이며, 만일

볼 일이 있어서 혼자 들어가게 될 적에는 오직 일 심으로 염불하여야

하느니라. 만일 여인에게 법을 설하게 되거든, 이를 드러내어

웃지도 말고, 가슴을 드러내지도 말며, 법을 위해서라도 친하지 말아야

하거든, 하물며 다른 일일 까 보냐. 나이 어린 제자나 사미나 어린애

가꾸기를 좋아하지 말며, 그들과 한 스님을 섬 기는 일도 좋아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항상 좌선하기를 좋아하여 한적한 곳에서 마음을 껴잡아 닦아야

하느니라. 문수사리여, 이것을 첫째 친근할 곳이라 하느니라.

또 보살마하살은, 모든 법은 공(空)이며, 여실상(如實相)이며,

뒤바뀌지도 않고 흔들리지도 않으며, 물러남도 없고 굴려지지도

않으며, 마치 허공의 성품이 아무것도 없는 것과 같고, 온갖 말할

길이 끊어져서 생기지도 않고 나오지도 않고 일어나지도 않으며,

이름도 없고 모양도 없고 있는 것이 아니어서 한량없고, 그지없고

걸림도 없고 막힘도 없음을 관하라. 다 만, 인연으로 있는 것이며,

뒤바뀌어 생기는 것이므로 항상 즐겨 이러한 법의 모습을 관하라

고 설하느니라."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둘째 친근할 곳이라 하느니라."
이 때, 세존이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을 읊으셨다.

보살들이 미래의 나쁜 세상에서 공포한 마음 없이
이 경을 연설하려면, 마땅히 행할 곳과 친근할 곳에 들어가라.

국왕이나 국왕의 아들, 대신이나 관장들, 흉악한 장난꾼이나
혼혈아 전타라, 외도와 범지들을 항상 멀리해야 하며,

뛰어난 체하는 사람이나,소승법을 좋아하여 3장을 배우는 이들도
친근하지 말아야 하고, 파계한 비구들이나 이름뿐인 아라한이나
희롱하고 웃기는 비구니들도 멀리하며, 5욕락을 깊이 탐내거나
그릇된 사견에 떨어진 그런 우바이들을 친근하지 말아야 하나니,

 

만일 이런 사람들이 좋은 마음으로 보살 있는 데 와서
불법을 들으려 하면, 그 때에 보살은 두려움 없는 마음으로
바라는 마음 품지 말고 그에게 법을 설하라. 과부거나 처녀거나
여러 가지 사내 아닌 이를 가까이 사귀어 친근하지 말지며,

백정이나 망나니나 사냥하고 고기 잡고 이익 위해 살생하는
그런 사람들 가까이 말고, 어육(魚肉) 팔아 생활하고

여인 중매하는 사람, 그러한 사람들을 친근하지 말 것이며,

흉악한 힘 다루기나 여러 가지 장난하는 사람이나,
음란한 여자들을 가까이하지 말고, 으슥하고 외딴 곳에서
여인에게 설법하지 말며, 법을 만일 설하더라도
희롱하고 웃지 말며, 마을에 가서 걸식할 때엔
다른 비구와 함께 가며, 다른 비구 없을 때엔
일심으로 염불하라. 이것이 발심 보살의 행할 곳, 친근할 곳이니,
이와 같은 두 곳에선 편안하게 법을 설하라.

또, 상품 중품 하품법과 함이 있다, 함이 없다,


진실하다, 진실하지 않은 그런 법 행하지 말고, 또, 남자니 여자니,
모든 법 얻지 못했느니, 알지 못하느니 보지 못했느니,
이러한 분별 없이 함이, 이것을 이름하여
보살의 행할 곳이라 하느니라. 일체의 모든 법
공(空)하여 아무것도 없고, 항상 있는 것도 없으며,
일어나지도 멸하지도 않나니, 이런 것을 지혜 있는 이의
친근할 곳이라 하느니라. 모든 법이 있다 없다,
뒤바뀐 마음으로 실상이다, 실상 아니다,
난다, 안 난다 분별하지만, 한적한 곳에 고요히 있어
마음을 붙들고 닦아 머물러 동하지 않기를
수미산같이 하라. 온갖 법이 모두 공해
아무것도 없는 것이, 마치 허공과 같아서 견고한 바 없고

생기지 않고 나지도 않으며, 흔들리고 물러가지 아니하여
항상 한 모양임을 관하라. 이것을 친근할 곳이라 하느니라.

만일 모두 비구들이 내가 열반한 후에, 이러한 행할 곳과
친근할 데 들어가서 이 경전 설한다면, 마음 약해지지 않으리,

보살이 어떤 때에 고요한 방에 들어앉아 정당한 기억으로
뜻을 따라 법을 관하고 삼매에서 일어나  여러 나라 임금들과
왕자와 백성들과 바라문을 위하여 이 경전을 일러 뵈고
연설하여 교화하면, 그 마음 편안하여 겁약할 것 없으리라.

 

문수사리 보살이여, 이를 일러 보살들의 첫 법에 머물러
후세 법화경 설함이라 하느니라.

"또 문수사리여, 여래가 열반한 뒤에 말법 세상에서 이 경전을

연설하려거든, 안락한 행에 머물 러야 하느니라. 입으로 연설할

때에나 경을 읽을 때, 사람들과 경건의 허물을 말하지 말지 며,

다 른 법사들을 경멸하지 말 것이요, 다른 이의 좋은 일,

나쁜 일과 잘잘못을 말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성문들을 대해서도

이름을 들먹여 허물을 말하지도 말고, 이름을 불러 가며 잘 한다고

칭찬도 말 것이며, 또 원망하고

싫어하는 마음도 내지 말아라. 이 안락한 마음을 잘 닦음으로써

모 든 듣 는 이들의 뜻을 어기지도 말며, 묻는 일이 있으면 소승법으로도

대답하지 말고, 대승법으로 해설 하여 그들로 하여금 일체종지를

얻게 하라." 이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을 읊으셨다.

보살은 어느 때에나  즐거운 마음으로 법을 설하라.


맑고도 깨끗한 곳에 법상을 차려 놓고 몸에는 기름을 바르고
더러운 때를 씻어 버리고  깨끗한 새 옷을 입어

안팎을 모두 깨끗이 하고 법상에 편안히 앉아
물음에 따라서 설법하라. 비구나 비구니나 우바새나 우바이나
국왕이나 왕자나 신하들과 백성들에게 미묘한 이치를
화평한 얼굴로 설하라. 만일 어려운 질문 있으며

이치를 따라 대답하며, 인연과 비유로써
자세히 분별하라 이와 같은 방편으로 모두 다 발심하게 하여
점점 공덕을 쌓아 부처님 도에 들게 하라. 게으르고 느린 생각
모두 재해 없이 하며, 근심 걱정 다 여의고
자비의 마음으로 법을 설하라. 밤낮으로 어느 때에나
위없는 도 설할 적에 여러 가지 인연이며 한량없는 비유로써
중생들을 깨우쳐 환희한 마음 내게 하라. 의복이나 금침이나
음식과 탕약 들 그 가운데 한 가지도 바라는 생각 없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법을 설한 인연으로 나와 중생 함께
불도를 이루고자 원하라. 이것이 큰 이익 있는
편안하고 즐거운 공양이니라. 내가 열반한 후, 만일 어떤 비구
이와 같은 묘법연화경 능히 연설하는 이는 성을 내고 질투하는 등
성가시는 걸림없고 근심 걱정하는 일이나 욕설하는 이도 없고

또, 무서운 두려움이나 칼이나 막대에 맞는 일이나
치려는 공포 없고 쫓아 내는 일 없으리니, 잘 참는 연고이니라.

지혜 있는 사람은 이와 같이 마음 닦아 안락행(安樂行)에 머무름이
나의 말과 같으리나, 그 사람의 이런 공덕, 천만억 겁 지내면서
산수로도 비유로도 다 말할 수 없느니라.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이 오는 말법 시대에 법이 없어지려할

적에 이 경전을 받아 지니 고 읽 고 외려 하는 이는, 질투하고 속이려는

마음을 품지 말고, 불도 배우는 이를 업신여기고 꾸 짖어서

의 잘잘못을 찾아내려 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만일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로서 성문을 구하는 이, 벽지불을

구하는 이, 보살의 도 를 구 하는 이를 괴롭게 하여, 그로 하여금

의심하고 뉘우치게 하고 그들에게 말하기를, '너희들은 도에 서 떠나

있음이 매우 멀어서 마침내 일체종지를 얻지 못하리라. 왜냐하면,

너희는 방일한 사람으 로서 도에 대하여 게으르기 때문이니라.'고

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또, 모든 법을 희롱거리 로 말하 여 다투는

일이 없어야 하느니라. 모든 중생에게 대하여 어여삐 여기는 생각을

내고, 여래 에게는 인자한 아버지라는 생각을 내고, 모든 보살에게는

큰 스승이라는 생각을 내어야 하느니라. 시방의 모든 대보살에게는

큰 스승이라는 생각을 내어야 하느니라. 시방의 모든 대보살에게는

항상 간절 한 마음으로 공경하고 예배하여, 모든 중생에게는 평등하게

법을 말하되, 법에 순응하여 많 이 말 하지도 말고 적게 말하지도 말며,

비록 법을 매우 사랑하는 이에게라도 많이 말하지 말아야 하느 니라.

 

문수사리여, 이 보살마하살이 미래의 말세에 법이 없어지려 할 때,

이 셋째 안락행을 성취 한 이 는 이 법을 말할 적에 시끄럽게 할

이가 없을 것이요, 좋은 동학(同學)을 만나서 함께 이 경전을 읽고

외게 되고, 또 많은 대중이 와서 들을 것이며, 듣고는 지니고, 지니고는

외고, 외고는 연설하 고, 연설하고는 쓰며, 혹 다른 이로 하여금

쓰게 하여 경전을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할 것이니라."
이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을 읊으셨다.

 

이 경전 말하려는 이는  질투와 성냄과 교만과
아첨과 삿됨과 거짓 마음 버리고 항상 질직한 행을 닦으며,

사람을 멸시하지 말고 법을 희롱거리로 말하지 말며,
다른 이를 의혹시켜 너는 성불을 하지 못한다 말하지 말아라.

이 불자가 법을 설하매, 항상 부드럽고 잘 참으며,
모든 것을 자비로 대하여 게으른 마음 내지 않네.

시방의 대보살들이  중생을 위하여 도를 행하니,
마땅히 공경하는 마음으로 "나의 큰 스승이라."고 하라.

모든 부처님, 세존께는 위없는 아버지라는 생각 내어
교만한 마음 깨뜨려 법을 설함에 장애 없게 하라.

셋째 법 이와 같나니, 지혜 있는 이 잘 수호하여
일심으로 안락하게 행하면 한량없는 중생이 공경하리라.

"문수사리여, 보살마하살이 미래의 말세에 법이 없어지려 할 때,

이 묘법연화경을 지니려 는 이 는, 집에 사는 사람이나 출가한

사람에게 크게 인자한 마음을 내고, 보살이 아닌 이에게는 크게 어여삐

여기는 마음을 내어, 마땅히 생각하기를 '이 사람들은 크게 잃어버리는

것이니, 여 래께서 방편으로 마땅하게 말씀한 법을 듣지 못하고

알지 못하며 깨닫지 못하여, 묻지도 않고 믿지 도 않 으며, 이해하지도

못하는구나. 이 사람이 비록 이 경을 묻지도 않고 믿지도 않으며,

이해 하지도 못하더라도, 나는 아누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때,

어디 있더라도 신통의 힘과 지혜의 힘으로 이끌 어서 이 법 가운데

머무르게 하리라.'할 것이니라.

 

문수사리여, 이 보살마하살이 여래가 열반한 뒤에 이 넷째 법을

성취한 이는, 이 법을 설 할 때 에 허물이 없을 것이니라. 항상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국왕, 왕자, 대신, 인민, 바라 문, 거 사 등이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며, 허공의 천인들이 법을 듣기

위하여 항상 따라다 니며 시위하리라. 만일 마을에나 성시에나 한가한 삼림 속에

있을 적에 사람이 와서 힐문하 려 하 며, 천인들이 밤낮으로 법을

위하여 호위하여 듣는 이로 하여금 기쁘게 하리니, 그 이유를 말하면,

이 경전은 모든 과거, 미래, 현재의 여러 부처님이 신력으로

수호하시기 때문이니라.

 

문수사리여, 이 묘법연화경은 한량없는 국토에서 이름도 듣지도

못하거든, 하물며 보고 받 아 지 니고 읽고 욈일까 보냐.

문수사리여, 마치 어떤 억센 전륜성왕이 위력으로 여러 나라를 항복

받으려 할 적에 작은 왕들 이 그 명령에 순종하지 않으면, 전륜왕은

여러 가지 군대를 일으켜서 토벌함과 같으니 라.

왕은 군대들 중에 싸워서 공이 있는 이를 보고는 크게 환희하여

공을 따라 상급을 주는 데, 전 답과 마을과 고을을 주기도 하고, 의복과

몸을 단장할 것을 주기도 하고, 갖가지의 보물, 금, 은, 유리, 자거, 마노,

산호, 호박, 코끼리, 말, 수레, 노비, 인민들을 주기도 하지마는 상투에

꽂 는 명주 (明珠) 동곳만은 주지 않느니라. 왜냐 하면, 전륜성왕의

정수리에만 이 구슬이 있는 것인데, 만일 이것을 주면 왕의 권속들이

놀라고 괴이하게 여기기 때문이니라.

 

문수사리여, 여래도 그와 같아서 선정과 지혜의 힘으로 불법의

나라를 얻어 3계(三界)의 왕이 되었는데, 마왕들이 순종하여 항복하지

않으면 여래의 현성(賢聖) 장군들이 함께 싸우느니 라. 그 래서,

공이 있는 이에게는 마음이 환희하여 4부 대중 가운데서 여러 가지

경전을 설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선정, 해탈과 무루의 뿌리와 힘과

모든 불법 재물을 주기도 하고, 또 열반의 성 을 주 어 멸도(滅度)를 얻었다 하며,

그 마음을 인도하여 기쁘게 하면서도 묘법연화경만은

설하여 주지 않느니라.

 

문수사리여, 전륜성왕이 군대 가운데 큰공을 세운 이를 보고는 매우

기뻐서 그 믿기 어려 운 명 주를 상투 속에 꽂아 두고 다른 이에게

주지 않던 것을 상으로 주는 거와 같이, 여래도 그 러하여 3계의

대법왕으로서 바른 법으로 모든 중생을 교화하다가 현인, 성인의

군사가 5 음마(陰魔), 번 뇌마, 죽음마(死魔)와 싸워서 큰공을 세워

3독을 멸하고 3계에서 뛰어나 마의 그물을 깨뜨 리면, 그 때에 여래도

크게 환희하여, 중생으로 하여금 일체종지에 이르게 하는

이 묘법연화경을, 모든 세간에서 원망이 많고 믿지 아니하여 지금까지

설하지 아니하던 것을 이에 설하는 것이니 라.

 

문수사리여, 이 묘법연화경은 모든 여래의 가장 훌륭한 말씀이니라.

 여러 말씀 가운데 가 장 깊 은 것이어서 나중에 일러주는 것은,

마치 저 억센 왕이 오래 보호하던 명주를 지금에야 주 는 것 과

같느니라.

문수사리여, 이 묘법연화경은 여러 부처님 여래의 비밀한 법장이므로

모든 경전 가운데 가장 으뜸 가는 것으로, 긴긴 방에 수호하여

망령되이 설하지 않던 것을 오늘에야 비로소 너희에 게 연 설하여

주는 것이니라."
이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을 읊으셨다.

항상 욕됨을 참고 모든 것을 불쌍히 여겨 부처님이 찬탄하시는
최고의 경전을 설하라. 미래의 말세에서 이 경전 지니는 이는
집에 있거나 출가했거나 보살 아닌 이에게까지

자비한 마음을 내라. 이런 이들 이 경전을 듣지 못하고 믿지도 않아
잃어버린 것이 크니라. 내가 부처되면 여러 가지 방편으로
이 법을 설하여서 그 가운데 머무르게 하리. 비유하여 말하면,
어떤 억센 전륜성왕이 전쟁을 하고 공 있는 이에게
여러 가지로 상을 주는데, 코끼리, 말, 수레와
몸을 단장하는 도구와 좋은 저택과 전답이며
마을과 도성을 주기도 하고, 혹은 입을 옷도 주고,
갖가지 보배들과 노비와 재산들을 환희하여 상을 주고,

용맹하고 날랜 군사 훌륭한 공 세웠으면 상투 속에 꽂았던 명주를
뽑아서 상 주나니, 여래도 그와 같아 법의 왕이 되었으며,
욕을 참는 큰 힘이며 지혜의 보물 창고 있어 대자대비한 마음으로
큰 법으로 세상을 교화하노라. 모든 사람들이 번뇌에 시달리면서
해탈을 구하려고 마군들과의 싸움을 보고, 이런 중생을 위하여
갖가지 법을 설할 때, 크나큰 방편으로 여러 경전 설하느니라.

 

이 때에 그 중생들  힘을 얻은 줄 알면 나중에야 그를 위해
묘법연화경을 설하노니, 전륜왕이 상투에 꽂았던
명주를 주는 것과 같느니라. 이 묘법연화경은 존중스런 것,
모든 경의 으뜸이라. 내가 항상 수호하고 설해 주지 않았더니,
지금이 바로 그 때이기에 너희에게 설하노라. 내가 열반한 뒤에
부처 도를 구하는 이 편안하게 이 경전을 연설하려 하거들랑,
이러한 네 가지 법(四法) 마땅히 친근하라.

이 경전 읽는 이는 근심 걱정 항상 없고, 다른 병도 없어지고
얼굴은 깨끗하며, 빈궁하고 하천한 데 태어나지 아니하리.

중생들이 좋아함이 성현을 사모함 같고, 천상의 동자들이
따라와서 시중들며,몽둥이, 칼이 범하지 못하고,
독약도 해하지 못하며,어떤 이가 욕설하면 그 입이 막혀지고,

두루 돌아다니어도 사자처럼 두려움 없고, 지혜의 밝은 광명
해와 같이 비치리라. 꿈을 꾸는 속에서도 묘한 일만 보게 되며,
부처님께서 사자좌에 앉아 비구 대중에 둘러싸여


설법하심 보리라. 용왕과 신장들과 항하의 모래 수 같은
아수라 무리들이 공경하고 합장할 때, 자기 몸이 그 속에서
설법함을 보게 되리. 또, 모든 부처님들 몸매가 금빛인데,
한량없는 광명 놓아 온갖 것을 비치며, 청정한 음성으로
경법을 설하노라.부처님이 대중에게  위없는 법 설하실 때,
자기 몸이 그 속에서 합장하고 앙모하며, 법을 듣고 환희하여
부처님께 공양하고, 다라니법을 얻어 물러나지 않는 지혜 증득하니,

부처님이 그 마음 불도(佛道)에 들어갔음을 아시고
정각(正覺)을 이루리라 수기 주시기를, 그대 선남자여,
장차 오는 세상에 한량없는 지혜 얻어 부처의 도 이루리니,

그 국토는 엄정하여 크고 넓기 짝이 없고 4부 대중 모여 앉아
합장하고 법 들으리. 또 보니, 자기 몸이  삼림 속에 앉아 있어
착한 법 닦아 익혀 실상(實相)을 증득하고 선정에 깊이 들어
시방 부처 뵈옵네. 부처님의 몸이 금빛이요

 

된 모양으로 장엄되었는데, 법을 듣고 남에게 설법하는
이런 꿈을 언제나 꾸게 되리. 어떤 때에는 꿈에 국왕 되어
궁전과 권속 다 떨치고 다섯 가지 욕망도 마다다 하고
도량으로 나아가서 보리수 아래 사자좌에 앉아서
도를 구하기 이레가 넘으면 부처님의 지혜를 얻어

위없는 도를 성취한 후에 일어나 법륜을 굴리면서
4부 대중에게 설법하기를 천만억 겁을 지나

무루의 묘한 법 설하여 한량없는 중생 제도하고,
그런 뒤에 열반에 들기 연기 끝나고 등불 꺼지듯 하리.

미래의 나쁜 세상에서 이 제일의 법 설하면
이 사람 큰 이익 얻음이 위에 말한 공덕 같으리라.
 
묘법연화경 제14. 안락행품(安樂行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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