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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 비유품(譬喩品)

by 행복철학자 2024.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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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비유품(譬喩品)
이 때, 사리불이 기뻐서 뛰놀며 일어나 합장하고 부처님 존안을 우러러보면서 부처님 존안을 우러러보면서 부처님께 사뢰었다."이제, 세존의 이러한 법문을 듣자옵고 마음이 기뻐 전에 없던 일을 얻었나이다. 그 까닭 을 말하오면, 제가 예전에 이런 법문을 들었사온데, 보살들은 수기(授記)를 받아 성불(成佛) 하리라 하였으나, 저희는 그 일에 참여하지 못하여 여래의 한량없는 지견(知見)을 잃었음을 슬퍼하였나이다.세존이시여, 저는 항상 홀로 산림 또는 나무 아래에 앉기도 하고 거닐기도 하면서 생각하 기를, 우리도 법의 성품에 똑같이 들어갔는데, 어찌하여 여래께서는 소승법(小乘法)으로 제 도하시는가.'이것은 우리의 허물이요 세존 탓이 아닙니다. 그 까닭을 말하오면, 저희가 만일 아누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는 원인을 설하시기를 기다렸더 라면 반드시 대승(대승)으로써 제도하셨을 것인데, 짐짓 방편으로 마땅하게 말씀하신 것인 줄을 알지 못하고, 부처님의 법문을 처음 듣고는 곧 믿삽고 그 대로 과보를 증득하였기 때문입니다.세존이시여, 제가 예전부터 지금까지 밤낮으로 스스로 책망하였더니, 이제 부처님으로부터 듣지 못하던 미증유(未曾有)의 법문을 듣잡고, 모든 의혹과 뉘우침을 끊고 몸과 마음이 태연 하여 편안함을 얻었습니다. 오늘에야, 참으로 부처님의 아 들이요 부처님의 입으로 났으며, 법으로부터 화생(化生)하여 불법의 인부분을 얻었음을 알았 나이다."이 때, 사리불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게송을 설하였다. 내, 이제 전에 없던 법문을 듣고 마음이 매우 즐거워 의심이 모두 없어졌습니다.예전부터 부처님 가르침 받아대승법 잃지 않았사오며,부처님 말씀 매우 희유하여 중생의 번뇌 덜어 주는데,나는 번뇌가 이미 다하였지만, 이제사 근심 걱정 없어졌나이다.내가 산골짜기에도 있고
나무 아래에도 있으며 앉기도 거닐기도 하면서 항상 이 일을 생각하기를 내가 왜 스스로 속았던가.' 항상 나를 책망하나니. 우리도 부처님의 아들로 누설 없는 법에 함께 들었건만,오는 세상에서
위없는 도 말하지 못하며,32가지 금빛 모습과 10가지 힘, 여러 해탈(解脫)모두 한가지 불법인데, 이런일 못 얻는가.80가지 잘 생긴 몸매, 18가지 함께 하지 않는 법,이런 공덕들을 나는 다 잃었구나.나 혼자 거닐면서 부처님 대중 가운데 계시나 명성이 시방에 가득하여 중생을 이익되게 하심을 보고,내가 이런 이익 잃었음은 스스로 속이 까닭이라.나는 밤낮으로 항상 이 일을 생각하고'참으로, 잃었는가 잃지 않았는가.' 세존께 물으려 하였네. 세존께서 항상 보살들을 칭찬하심을 보고 나는 밤낮으로  이런 것을 생각했나이다. 이제 부처님의 음성 알맞게 말씀하심 듣자오니,무루(無漏)의 경지는 부사의하며  중생을 도량에 이르도록 하시도다. 내가 본래 삿된 소견으로 범지(梵志)의 스승이 되었더니,세존께서 내 마음 아시고  열반에 가는 길 말씀하시어 나는 삿된 소견 없애고

공(空)한 법을 증득 하였습니다. 나 혼자 생각하기를 열반을 얻었다

하였더니, 이것은 참된 열반 아닌 것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참으로

부처가 되었다면, 32 거룩한 모습 갖추고
천상, 사람, 야차 들과  용과 귀신이 공경하리니,그 때에야 아주 다 없어진 무여열반이라 할 수 있는 것을.부처님이 대중 앞에서 나도 성불하리라 하시니,이 말씀을 듣고서야  의심과 뉘우침 없어졌나이다.처음 부처님 말씀 듣고 매우 놀라고 의심하기를,'아마 마(魔)가 부처 되어 나를 시끄럽게 함인가.'했더니,부처님 갖가지 인연과 비유와 방편으로 말씀하시니, 그 마음 바다같이 편안하고 모든 의심(疑心) 사라졌나이다.부처님 말씀하시기를, 과거의 한량없는 부처님 방편에 머물러 계시면서 모두 이 법문 말씀하시고,현재와 미래의 여러 부처님 그 수효 한량없으나, 역시 모든 방편으로 이러한 법문 설하시니라.지금의 세존께서도 탄생하시고 출가하시어 도를 이루고 법륜을 굴리시매, 또한 방편으로 말씀하시도다.세존께서는 진실한 도 말씀하시나, 파순(波旬:魔王)은 이런 일 없나니,그러므로, 나는 정녕코
마가 부처 된 것 아닌 줄 알았도다.내가 의심 그물에 떨어져 마의 소위라 하였더이다.부처님, 부드러운 말씀으로
깊고 멀고 미묘하게 청정한 법 말씀함을 듣고는 마음 매우 환희하여 의심과 뉘우침 아주 없어지고
참지혜에 머물렀도다. 나는 정녕코 부처 되어  천상, 인간의 존경받으며 위없는 법륜을 굴리어
여러 보살을 교화하오리. 이 때, 부처님이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내가 이제 천상과 천하의 사람과 사문과 바라문 등 가운데서 말하노라. 내가 옛적에, 2 만억 부처님의 처소에서 위없는 도를 위하여 너희를 항상 교화하였고, 너희도 캄캄한 밤중 에 있으면서 나의 가르침을 받았거니와, 내가 방편으로 너희를 인도하여 나의 법 가운데 나게 하였느니라.사리불이여, 내가 일찍 너를 모두 잊어버리고 스스로 생각하기를, 이미 열반을 얻었다고 생각하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이제 너로 하여금 본래의 서원으로 행하려던 도를 다시 염원 하게 하려고 성문들에게 대승경을 말하노니, 이름이 '묘법연화 경'이며 보살을 교화하는 법이요 부처님의 호념하시는 바니라.사리불이여, 너는 오는 세상에 한량없고 그지없는, 부사의한 겁을 지나면서 수많은 천만억 부처님께 공양하고 바른 법을 받아 지니며, 보살이 행하는 도를 구족하여 마땅히 성불하리 니, 이름은 화광(華光)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 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이라 하리라.나라 이름은 이구(離垢)인데, 그 땅은 평정(平正)하고 청정하게 꾸며졌으며, 안락하고 풍족 하여 천상과 천하의 사람이 번영할 것이며, 유리로 땅이 되고 여덟 갈래 길이 있는데, 황금 줄로 길가에 경계를 치고, 길 곁에는 보로 된 가로수가 있어 꽃과 과실이 항상 있는데, 화광여래는 그 곳에서 역시 3승법으로 중생을 교화하리라.사리불이여, 그 부처님 나는 때가 나쁜 세상은 아니지마는, 본래의 서원으로 3승법을 설할 것이니라. 그 때 겁의 이름은 대보장엄(大寶莊嚴)이라 하리니, 왜 대보장엄이라 하느냐 하 면, 그 나라에서는 보살로써 큰 보배를 삼는 연고이니라. 그 보살이 한량없고 그지없고 부사의하여, 산수(算數)나 비유로 헤아릴 수 없으며, 부처님의 지 혜가 아니고는 알 사람이 없으리라. 글들이 다니면 보배 연화가 발을 받들 것이니라. 그 보살들은 처음으로 발심한 이가 아니고 오래 전부터 공덕의 근본을 심었으며, 한량없는 백천만억 부처님 처소에서 범행을 닦아 여러 부처님의 칭찬을 받았으며, 항상 부처님의 지혜를 닦아 큰 신통을 갖추었으며, 온갖 법의 문을 잘 알았고, 질 박하고 정직하여 거짓이 없으며, 뜻이 견고하니, 이런 보살들이 그 국토에 가득하니라.사리불이여, 화광불의 수명은 12소겁이니, 왕자로 있어 성불하기 전 세월은 제외한 것이 며, 그 나라 백성들의 수명은 8소 겁이니라. 화광여래가 12소겁을 지내고는 견만(堅滿)보살 에게 아누다라삼먁삼보리의 수기를 주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 하기를'이 견만보살이 다음에 부처가 되리니, 이름은 화족안행(華足安行) 다타아가타, 아라 하, 삼먁삼불타이며, 그 부처님의 국토도 지금과 같으리라.' 하리라사리불이여, 이 화광불이 열반한 뒤 정법(正法)이 세상에 머무름은 32소겁, 상법(像法)도 32소겁을 머무를 것이니라."이 때, 세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게송을 설하셨다.사리불이 오는 세상에  정변지(正便知)이신 부처 이루어 그 이름은 화광여래불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하리니,수없는 부처님 공양하면서 보살의 행과 열 가지 힘, 공덕 갖추고 더없는 도를 증득 하리라.한량없는 겁을 지나서
대보장엄겁이 되면, 세계의 이름 이구(離垢)라 하고, 청정하고 흠이 없으며,
유리로 땅이 되었고,
황금 줄을 길가에 쳤으며,7보로 된 가로수에는 언제나 꽃과 과실이 그득하리. 
그 나라의 보살들,
생각이 항상 견고하고 통과 바라밀다를 모두 구족하여 
수한 부처님 처소에서  보살도를 배웠으니,
이러한 보살은 모두 화광여래가 교화하심이라. 
부처님 왕자이던 때  나라와 영화 모두 버리고
최후의 몸으로 출가하여 성불하리라. 
광불이 세상에 머무르는 수명이 12소겁, 나라 백성들의
수명은 8소겁이며,그 부처님 열반한 뒤, 정법이 세상에 머무르는 2소겁 동안에는 많은 중생 제도하고,정법이 다한 뒤에는 상법(像法)도 32소겁, 리(舍利)가 널리 유포하여 천상과 인간의 공양을 받으리.
화광불의 하시는 일 이와 같은 것,그 양족존 부처님 훌륭하기 짝이 없나니, 는 곧 그대의 몸
마땅히 스스로 기뻐하라.그 때, 4부 대중인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하늘, 용, 야차, 건달바, 아수라,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들은 사리불이 부처님 앞에서 아누다라삼먁삼보리의 수기를 받은 것을 보고 매우 기뻐서 한량없이 뛰놀면서 제각기 몸에 입었던 웃옷 을 벗어 부처님께 공양하고, 제석천왕, 범천왕들도 수없는 천자와 함께 묘한 하늘의 옷과 하 늘의 만다라 꽃과 큰만다라꽃들로 부처님께 공양하였다. 그 뿌린 하늘옷은 허공에 머물러 빙글빙글 돌고, 하늘꽃들이 비 내리듯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 다."부처님께서 옛적에 바라나에서 처음 법륜을 굴리시더니, 이제 또 위없는 가장 큰 법륜을 굴리시네."이 때, 여러 천자들은 이 뜻을 거듭 펴려고 게송을 설하였다.옛적에 바라나에서 네 가지 진리의 법륜을 굴리시며 든 법과 다섯 가지 쌓임(五衆)의   생멸(生滅)함을 설하시더니이제 다시 가장 묘하고 위없는 큰 법륜 굴리시니, 법이 깊고 오묘하여  믿을 이가 많지 못하네.우리, 예전부터 세존의 말씀 자주 들었지만, 이렇게 깊고도 묘한 가장 놓은 법 듣지 못했네.
세존께서 이 법 설하시니,
우리도 따라 기뻐하오며, 혜 제일 사리불이 이제 세존의 수기 받으니, 우
리도 사리불같이 반드시 부처 이루어
모든 세간에서  가장 높아 위가 없으리.
부처님의 도 부사의하므로  방편으로 알맞게 말씀하시니,
이 세상과 지난 세상에  내가 지은 복덕의 업과  부처님 뵈온 공덕을 두 부처님께 회향하리라.이 때, 사리불이 부처님께 사뢰었다."세존이시여, 저는 이제 다시 의심이 없사오며, 친히 부처님 앞에서 아누다라삼먁삼보리의 수기를 받았나이다. 그러나, 마음이 자유자재해진 이 1천 2백 사람들은, 옛날에 배우는 처지 에 있을 적에 부처님께서 교화하시기를, '내 법은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일을 떠나서 필경에 열반을 얻나리라.' 하시매, 이 학.무학인들은 제각기 '나'라 는 소견과 '있다','없다' 하는 소견을 떠나 열반을 얻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세 존의 앞에서 일찍이 듣지 못하던 말씀을 듣고 모두 의혹에 빠져 있나이다. 거룩하시니 세존이시여, 원컨대 4부 대중을 위하여 그 인연을 말씀하여 의혹을 여의게 하 소서." 이 때, 부처님이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먼저 말하지 않았느냐. 부처님 세존은 갖 가지 인연과 비유와 언사(言辭)를 가지고 방편으로 법을 설하는 것은 모두 아누다라삼먁삼 보리를 위함이라고 말하지 아니하였느냐. 이렇게 설하는 것이 모두 보살을 교화하기 위한 것이니라.사리불이여, 이제 다시 비유를 들어서 이 이치를 밝히 나니,지혜 있는 이들은 비유로써 이 해할 수 있겠기 때문이다.사리불이여, 어떤 나라의 한 마을에 큰 장자(長子)가 있었는데, 나이 늙었으나 재물이 한 량 없고, 전답과 가옥과 시종들이 많았느니라.그 집이 매우 크건마는 문은 하나뿐이고, 식구가 많아서 1백, 2백, 내지 5백 인이 그 안에 살고 있었으며, 집과 누각은 낡고 담과 벽은 퇴락하였으며, 기둥은 썩고 대들보는 기울어졌 는데,4면에서 한꺼번에 불이 일어나 방사들이 한창 타고 있었 으며, 장자는 불이 4면에서 타오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면서 이렇게 생각하였다.
"나는 비록 이 불붙은 집에서 무사히 나왔으나, 아들들은 불붙은 집에서 장난치기만 좋 아하며, 알지도 놀라지도 두려워하지도 않으며, 불길이 몸에 닿아 고통이 닥칠 것인데도 싫어하거나 걱정하지도 않고, 나오려는 생각도 하지 않는구 나."
사리불이여, 장자는 또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 몸에 힘이 있으니, 옷담는 함이나 책상에 앉혀서 들고 나올까.' 하다가. 다시 생각하기 를 '이 집에 문이 하나뿐이고 또 좁은데, 저 아이들이 철없이 장난에만 정신이 팔렸으니, 만 일 떨어지면 불에 탈것이 아닌가. 내가 이제 무서운 일을 말하 리라. 이 집이 한창 불에 타는 터이니, 빨리 나와서 불에 타지 않게 하라.' 하리라 하고, 생 각한 대로 여러 아들에게'너희들, 빨리 나오너라.'고 말하였다. 아버지가 딱한 생각으로 아무 리 타일러도 아들들은 장난만 좋아하고, 믿으려 하지도 않으며, 놀라지도 않고 두려운 마음도 없어, 나오려는 생각이 없었다. 더구나, 불이 무엇이지, 집이 무엇인지, 어떤 것이 타는 것인지도 모르고, 동서로 왔다갔다하면서 아버지를 슬쩍 쳐다보고 놀뿐이었다.이 때 장자는, 또 이런 생각을 하였다. '이 집은 벌써 불이 훨훨 타는데, 나와 아들들이 이 시각에 나오지 아니하면 반드시 타 버릴 것이니, 내가 방법을 내어 여러 아들로 하여금 피해를 입지 않게 하리라.' 아버지는 그 아들들이 장난감으로 생 긴 여러 가지 기이한 물건을 좋아하였음을 상기하고, 그런 것을 보면 반드시 좋아할 것으로 알고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너희가 좋아하고 가지고 싶어하던 희유한 장난감이 여기 있는데, 너희가 지금 와서 가지 지 아니하면 반드시 후회하리라. 저렇게 좋은 양이 끄는 수레(羊車), 사슴이 끄는 수레(鹿車), 소가 끄는 수레(牛車)가 지금 대문 밖에 있으니, 타고 놀기 가 좋으니라. 너희는 이 불타는 집에서 빨리나오너라. 달라는 대로 너희에게 주마.' 이 때, 여러 아이들은 아버지가 말하는 장난감이 마음에 들어, 매우 기뻐하면서 서로 밀치 고 앞을 다투어 불타는 집에서 뛰쳐나왔다. 이 때 장자는, 여러 아들이 무사히 나와 네 거 리 한 곳에 모여 있어 다시 장애 됨이 없음을 보고 마음이 흐 뭇하고 기뻤다. 여러 아이들은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버지시여, 먼저 주시마 하던 양이 끄는 수레, 사슴이 끄는 수레, 소가 끄는 수레를 주십시오.'사리불이여, 그 때 장자는 아들들에게 다같이 큰 수레를 나누어주었으니, 그 수레는 높고 크고 여러 가지 보배로 꾸미었으며, 주위에 난간을 두르고 4면에 풍경을 달았다. 또, 그 위 에는 일산을 받고 휘장을 쳤는데, 모두 귀중한 보배로 장식하 였으며, 보배줄을 얽어 늘이고 꽃과 영락을 드리웠으며, 포근한 자리를 겹겹이 깔고 보랏빛 장침(長枕)을 놓았으며, 흰 소를 메웠는데 빛깔이 깨끗하고 살쪘으며, 몸이 충실하고 기운 이 세어 걸음이 평탄하고 바람같이 빠르며, 또 여러 시중들이 시위하였다. 무슨 까닭인가 하면, 이 장자는 재물이 한량없어 창고마다 가득차 있기 때문이 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하였다. '나의 재물이 한량없으니, 변변치 못한 작은 수레로 아이들 에게 줄 것이 아니다. 이 아이들이 모두 내 아들이니, 누구를 치 우치게 사랑할 것이 아니다. 내게는 이렇게 7보로 만든 큰 수레가 그 수효를 헬 수없이 많 으니, 마땅히 평등한 마음으로 골고루 나누어 줄 것이고 차별이 있을 수 없다. 왜냐 하면, 내 가 이런 것을 온 나라 사람들에게 모두 주더라도 모자라지 아니할 것이거늘, 하물며 내 아들일까 보냐.'그리하여, 모든 아들이 각각 큰 수레를 타고 전에 없이 즐거움을 얻었는데, 이것은 본래 희망하던 것은 아니었느니라.사리불이여,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장자가 여러 아들에게 훌륭한 보배 수레를 똑같 이 준 것을 허망하다 하겠느냐."사리불이 말하였다."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장자가 여러 아들로 하여금 화재를 면하고 목숨만 보전하게 하였더라도 허망한 것이 아니옵니다. 그 까닭을 말하오면, 목숨만 보전한 것도 이미 훌륭한 장난감을 얻은 것 이상이옵거늘, 하물며 방편으로써 그 불붙 은 집에서 구제함이오리까.세존이시여, 만일 이 장자가 가장 작은 수레 하나를 주지 아니하였다 하여도 허망하다 할 수 없사오니, 그 이유는 이 장자가 처음에 생가하기를 '내가 방편으로써 이 아이들을 불붙 은 집에서 나오게 하리라,' 한 것이오니, 그러므로 허망함이 없 사온데, 하물며 장자가 자기의 재물이 한량없음을 알고 아들을 이롭게 하려고 똑같이 큰 수 레를 줌이오리까."부처님이 말씀하셨다."착하다, 착하다, 네 말과 같느리라. 사리불이여, 여래도 그와 같아서, 모든 세상의 아버 지로서 온갖 공포와 쇠잔하고 시끄러움과 근심 걱정과 무명과 어두움이 영원히 다하여 남 음이 없으며, 한량없는 지견과 힘과 두려움 없음을 모두 성취하 고, 큰 신통한 지혜의 힘이 있으며, 방편 바라밀다와 지혜 바라밀다와 대자대비를 모두 구족 하여 언제나 게으르지 않고 착한 일을 구하여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느니라. 그리하여, 3계 의 낡고 썩은 불붙은 집에 나서 중생들의 나고 늙고 병들고 죽고 근심하고 슬퍼하고 괴로워함과 어리석고 우매한 세 가지 독(毒)의 불에서 건져 그들을 교화하여 아누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하려는 것이니라.모든 중생을 보건대, 남(生), 늙음, 병, 죽음, 근심, 슬픔, 괴로움 등의 불에 타고 있으며, 또 다섯 가지 욕망과 재물을 위하여 모든 고통을 받으며, 또 탐착하고 끝없이 구하여 하 므로 현세에서 온갖 고통을 받으며, 나중에는 지옥(地獄), 축생 (畜生), 아귀(餓鬼)의 괴로움을 받기도 하고, 어쩌다가 천상이나 인간에 나더라도 빈궁하여 고생스러우며, 사랑하는 사람을 여의는 괴로움, 미워하는 사람을 만나는 괴로움 등 여러 가 지 괴로움을 받으면서도 중생은 그 가운데 빠져서 즐겁게 뛰놀 며 깨닫지도 알지도 못하고, 놀라지도 무서워하지도 않으며, 또 실어할 줄도 모르고 해탈을 구하지도 않으며, 이 3계라는 불타는 집에서 동서로 뛰어다니면서 큰 고통을 만나고도 근심 조차 않고 있다고 보았느니라.사리불이여, 부처님이 이런 것을 보시고 이렇게 생각하였느니라.'나는 중생의 아버지가 되었으니, 마땅히 그 고통에서 건져내어 한량없고 그지없는 부처 지혜의 낙(樂)을 주어 즐겁게 살게 하리라.'사리불이여, 여래는 또 이렇게 생각하였느니라. '내가 만일 신통의 힘과 지혜의 힘만으로, 방편을 버리고 중생에게 여래의 지견과 힘과 두려움 없음을 찬탄하면, 이 중생은 이것으로 는 제도되지 못하리라. 왜냐 하면, 이 중생이 나고 늙고 병들 고 죽고 근심하고 슬퍼하고 괴로워함을 면치 못하여 3계라는 불타는 집에서 불타게 될 것이 기 때문이다. 그러하니, 부처의 지혜를 이해할 수 있으랴.'사리불이여, 마치 저 장자가 몸에 큰 힘이 있지마는, 그것을 쓰지 아니하고 은근하게 방편 으로써 아들들을 불타는 집에서 건져 낸 뒤에 훌륭하고 보배로운 큰 수레를 준 것과 같이, 여래도 그와 같아서 비록 힘과 두려움 없음이 있지마는 쓰지 아니하고, 다만 지혜와 방편으로써 3계라는 불타는 집에서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성문승, 벽지불승, 1불승의 3승(三乘)을 연설하면서 이렇게 말씀하느니라.'너희들은 이 3계라는 불타는 집에 있기를 좋아하지 말 것이며, 변변치 않은 빛깔, 소리, 냄새, 맛, 닿음을 탐하지 말라. 만일 탐내어 애착하면 반드시 불타게 되느니라. 네가 이 3 계에서 빨리 나오면, 마땅히 성문승, 벽지불승, 1불승을 얻으리 라. 내가 지금 너희에게 이 일을 책임지고 보증하노니, 결코 허망하지 아니하니라. 너희들 은 부지런히 정진하라,'여래는 이와 같은 방편으로 중생을 달래어 나오게 하고서 또 말씀하느니라.'너희는 이런 줄을 알라. 이 3승의 법은 성인들의 칭탄하는 바로서, 자유자재하여 속박이 없고 의지하여 구할 것도 없나니, 이 3승에 의하면 누설이 없는 5근(根), 5력(力), 7각지(覺支), 8정도(正道), 선정, 해탈, 삼매 등을 스스로 즐기면서 한량 없이 편안하고 쾌락함을 얻게 되리라.사리불이여, 어떤 중생이, 안으로 지혜가 있으면서 부처님 세존의 법을 듣고 믿으며, 부지 런히 정진하여 3계에서 빨리 벗어나려 스스로 열반을 구하는 사람은 성문승이니, 저 아들들 이 양을 메운 수레를 가지려고 불타는 집에서 뛰쳐나옴과 같 느니라.어떤 중생이, 부처님 세존의 법을 듣고 믿으며, 부지런히 정진하여 자연의 지혜를 구하면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고요한 곳을 즐기며, 모든 법의 인연을 깊이 알면, 이를 벽지불승이 라 하나니, 저 아들들이 사슴을 메운 수레를 가지려고 불타는 집에서 뛰쳐나옴과 같느니라.어떤 중생이, 부처님 세존에게서 법을 듣고 믿으며, 부지런히 정진하여 일체지(一切知)와 불지(佛知)와 자연지(自然知)와 스스로 깨달은 지혜(無師知)와 여래의 지견과 힘과 두려움 없음을 구하고, 한량없는 중생을 가엾이 여기어 안락하게 하며, 천상 천하의 사람들을 이롭게 하며, 모든 사람을 제도하면 이를 대승이 라하며, 보살문이 대 승을 구하므로 마하살(摩訶薩)이라 하나니, 저 아들들이 소를 메운 수레를 가지려고 불타는 집에서 뛰쳐나옴과 같느니라.사리불이여, 마치 저 장자가 여러 아들이 불타는 집에서 무사히 나와 두려움이 없는 곳에 이르렀음을 보고, 자기의 재산이 한량 없음을 생각하여 모든 아들에게 평등하게 큰 수레를 준 것과 같이, 여래도 그와 같아서 모든 중생의 아버지인지 라, 한량없는 억천 중생이 불교의 문으로 3계의 고해(苦海)에서 나와 무섭고 험한 길에서 열 반을 얻었음을 보고는, 여래께서 생각하기를 '나는 한량없고 그지없는 지혜와 힘과 두려움 없는 등의 부처의 법의 광(法藏)을 가지고 있다. 이 중생은 모두 나의 아들이니, 평등하게 대승을 주어 한 사람이라도 홀로 열반을 얻게 하지는 아니하 고 모두가 여래의 열반을 얻게 하리라,'고. 이 3계를 해탈한 중생에게 부처의 선정과 해탈 등의 장난감을 주었느니라. 이것은 모두 한 모양 한 종류로, 성인들의 칭찬하는 바이어서 청정하고 미묘한 제일의 낙을 낳는 것이니라.사리불이여, 저 장자가 처음에 세 가지 수레로 아들을 달래어 나오게 하고, 뒤에 보물로 장엄한 편안하고 제일 가는 큰 수레를 주었으나, 저 장자에게 허망의 허물이 없는 것과 같 이, 여래도 허망함이 없느니라. 처음에는 3승을 설하여 중생을 인도하고, 뒤에는 대승으로 제도하여 해탈하게 하느니라. 홰냐 하면, 여래에게는 한량없는 지혜와 힘과 두려움 없는 법의 광이 있어 모든 중생에게 모두 대승법을 줄 수 있지마는 저 들이 능히 모두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사리불이여, 이러한 인연으로 부처님이 방편의 힘으로써 1불승에서 분별(分別)하여 3승을 말한 줄을 알 아야 하느니라."부처님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비유하면, 어떤 장자가  큰 저택을 가졌는데,그 집이 오래 되어 낡고 또 퇴락하였으며,
집채는 높고 위태로우며,
기둥뿌리 점점 썩고,대들보는 기울어져 축대들이 무너지며,
벽과 담은 헐고, 발랐던 흙 떨어지고,
이엉 썩어 흩어지고, 서까래가 드러나며,
담장은 꾸부러지고, 더러운 것 가득한데,5백여 명 식구들이
그 가운데 살고 있네.소리개와 올빼미며, 부엉이, 독수리와까마귀, 까치들과 비둘기와 뻐꾸기며,뱀과 독사, 살무사와 전갈과 지네들과그리마, 도마뱀과 노래기와 쥐며느리,
족제비와 삵괭이와
여러 가지 쥐들이며,여러 가지 나쁜 벌레, 뛰놀고 있으며,
똥오줌 구린 곳에 더러운 것 가득한데,
쇠똥구리 벌레들이 그 위에 모여 있고,
여우, 이리, 야간(野干) 들은 주워 먹고 밟고 뛰며,죽은 송장 씹고 쏠아
뼈와 살이 낭자하며,이런 곳에 뭇 개들 몰려와서 끌고 당겨 을 것을 찾느라고 갈팡질팡 다니면서다투며 밀고 당기며 으르렁 짖어 대니,무서운 그 집안의 변괴가 이러하며,
이곳 저곳 간 곳마다
도깨비, 망량귀( 鬼)와 야차들과 나쁜 귀신, 송장을 씹어 먹고
악독한 벌레들과 사나운 짐승들이
알을 까고 새끼 쳐서 간직하여 기르거든
야차들이 몰려와서 앞을 다퉈 잡아먹고,먹고 나서 배부르면
나쁜 마음 더욱 치성하여
싸우고 짖는 소리 무섭고 한이 없고구반다(鳩槃茶) 귀신들은
흙더미에 걸터앉아
어떤 때에는 땅 위에서 한 자, 두 자 솟아 뛰고오고가며 뒹굴면서
제멋대로 장난하고,개의 두 발 붙잡고는 둘러쳐서 깽깽거리고다리로 목을 눌러 겁내는 걸 좋아하며,또 다시 여러 귀신은 키가 커서 9척이요,검고 야윈 헐벗은 몸이  가운데 항상 있어,
큰 소리로 악을 쓰며
먹을 것을 찾아가고,또 어떤 아귀들은 목구멍이 바늘 같고,
또 어떤 귀신들은 머리가 쇠머리 같고,
사람의 살 뜯어먹고 개도 잡아먹으면서
머리털은 헝클어져 생긴 모양 흉악하며,기갈이 막심하여
울부짖고 나아나며,야차와 아귀들과 나쁜 새와 짐승들이배고파 다니면서 문틈으로 엿보나니,이와 같이 여러 가지 무서운 일 한량없네.이렇게 낡은 집을 한 사람이 가졌더니,
이 사람이 집 나간 지
오래지 아니하여그 귀에 그 집에서 홀연히 불이 일어
사면으로 한꺼번에 불길이 맹렬하여
대들보와 기둥, 서까래가 튀는 소리 진동하며,
꺾어지고 떨어지며, 담과 벽이 무너지니,모든 나쁜 귀신들은
큰 소리로 울부짖고,부엉이와 독수리와 구반다귀신들이 황급하고 열이 빠져 나올 줄을 모르더라.나쁜 짐승, 독한 벌레, 쥐구멍 속에 숨어 있고,비사사(毘舍 ) 귀신들도 그 가운데 살더니,북이 벗고 박덕하여 불길이 쫓기면서  서로서로 잡아 죽여 살을 씹고 피 마시고,
야간(野干)의 무리들은
죽은 지 오래인데,크고 악한 짐승들이 몰려와서 씹어먹고,
궂은 연기 자욱하여 간 곳마다 가득하고,
지네와 그리마며 독사의 무리들은
뜨거운 불에 타서 구멍에서 나오면은구반다 귀신들이
날름날름 주워 먹고또, 모든 아귀들은 머리 위에 불이 붙어배고프고 뜨거워서 황급하게 달아나네.그 집이 이러하게 두렵고 무서우며,독한 재앙, 성한 불길, 여러 재난 한이 없네.
이 때에 이 집주인, 대문 밖에 서 있더니,이웃 사람 말하기를, 당신의 여러 아들,장난을 좋아하며
이 집안에 들어갔고,어린것들이 소견 없어 노는 데만 팔려 있소.
장자가 이 말 듣고
불타는 집에 뛰어들어방편으로 구해 내어 불타 죽지 않게 하려
아들들에게 타일러
모든 환난 설명하되,나쁜 귀신 독한 벌레 있고, 화재는 번져 가고,
여러 가지 괴로운 일
계속하여 안 끊이고독사, 전갈, 살무사와 여러 가지 야차들과
구반다귀신이며
여우들과 개와 야간(野干),부엉이, 독수리와 소리개, 올빼미며노래기와 쥐며느리,
이러한 따위들이,
굶주리고 목이 말라 다급하여 야단이라.무섭기가 짝이 없는 이런 고통 난리 속에
큰불까지 일었으니, 이 일을 어찌하랴. 
철없는 아들들은 아버지 말 들었으나,노는 데만 정신 팔려
나올 생각 전혀 없네.
이 때에 그 장자는 이런 생각 다시 하네.아이들이 이러히 내 근심을 돋우누나.
이제 이 집에서는 즐거울 것 없건마는,철없는 어린것들 장난에만 마음 팔려이내 말 안 들으니,
불에 타고 말리로다.
이렇게 생각하고 죽은 방편 지어내어아이들에게 말하기를, 나에게는 여러 가지보배로 만들어진
진기하고 좋은 수레  양
의수레, 사슴수레 소 메운 수레들이대문밖에 쌓였으니,
빨리 나와 가지어라.
내가 너희 위하여서 이런 수레 만들었노라.너희들 마음대로
타고 끌고 노닐어라.
이런 수레 있단 말을 여러 아들 듣고 나서다투어 밀치면서
그 집에서 뛰쳐나와  빈 곳에 이르니, 모든 환난 여의었네.
장자는 아들들이 불타는 집 빠져 나와
네 거리에 있는 것을 사자좌서 바라보고다행하여 하는 말이, 나는 이제 즐거워라.이 여러 아들들을 애를 써서 길렀는데, 어린것이 소견 없어 위험한 집 들었어라.독한 벌레, 도깨비 등 무서운 것 득실거리는데,맹렬한 불길마저 사면에서 솟아오르건만,
철모르는 아이들이 장난에만 팔릴 것을내가 이제 구해 내어 재앙을 면했으니,그런 까닭에 나는
참으로 즐겁도다.
이 때에 여러 아들들, 편안하게 앉아 있는아버지께 나아가서
이렇게 여쭈어다
세 가지 좋은 수레 저희에게 주옵소서.아까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이 나오면은
세 가지 좋은 수레 주시마고 하셨으니,지금 바로 그 때이오니 나누어주옵소서.
장자는 재산 많아 고방도 여러 개금과 은과 유리와 자거와 마노 등여러 가지 보물로
큰 수레를 만들어
장식도 훌륭하여 주위에는 난간이요사면에는 풍경 달고
황금 줄로 얽었으며,진주로 만들 그물 그 위에 덮어 있고,금빛 꽃과 여러 영락 곳곳마다 드리웠으며,여러 가지 장식품을 사방에 둘렀으며,부드러운 비단 보료 자리 삼아 깔아 놓고,
억만 냥 값이 가는
가늘게 짠 털전(細 )으로깨끗하고 결백한 것 그 위에 덮었으니,
크고 희고 살찌고 기운 세고
몸뚱이 잘 생긴 소 수레에다 메웠으며,마부와 하인들이 앞뒤를 호위하네.
이러한 수레들은 아들에게 나눠주니,
아들들이 좋아하고 환희 하여 뛰노는데,
이 수레 타고 앉아 사방으로 달리면서희희낙락 즐겨하며
거침없이 노니노라.사리불에게 말하노니, 나도 또한 그와 같이성인 중에 가장 높고 온 세상의 아버지라.일체의 중생들이 모두 나의 아들인데,세상 낙에 탐착하여 지혜 마음 전혀 없네.
계가 불안하기 불타는 집과 같고
모든 고통 가득하여 무섭기 한이 없네.
나고 늙고 병나고 죽는 여러 가지 근심 걱정이러한 불길들이
맹렬하게 타고 있네.3계의 불타는 집 나는 이미 벗어나서고요하고 한가하게 산림 속에 있노라.지금 이 세상(三界)이 모두 다 내 것이요,그 가운데 있는 중생 모두 나의 아들이라.지금 이 3계 안에 모든 환난 충만해도오직 나 한 사람이 구호할 수 있느니라.내가 비록 타이르나, 듣고 믿지 아니하고다섯 가지 욕락(五欲)에만 탐을 내는 까닭으로
방편을 베풀어서
3승법을 말하는 것여러 가지 중생에게 3 계고통 알리려고세간에서 나올 길을 연설하는 바이니라.
이 모든 아이들이 결정한 마음 내면세 가지 밝은 법과 여섯 신통 구족하며,불퇴전(不退轉)의 보살이나
연각승(緣覺乘)을 얻느니라.사리불아, 잘 듣거라. 나는 중생 위하여서
이러한 비유로써
1불승을 설하노니,너희들이 이내 말을 능히 믿고 수행하면누구든지 오는 세상 부처의 도를 이루리라.이 법이 미묘하고 청정하기 제일이며,여러 가지 세간에서 더 좋은 것 없으므로,
부처님도 기뻐하니
중생은 더더군다나칭찬하고 공양하고 예배해야 할 것이라.한량없는 천만 가지 모든 힘과 해탈법(解脫法)과선정이며 지혜이며 여러 가지 불법으로이러한 법을 얻어 저 여러 아들이
오랜 세월 밤과 낮에
항상 유희하게 하며,여러 보살 마하살과 모든 성문 대중을이런 보배 수레 타고 도량에 이르게 하고,이러한 인연(因緣)으로 시방 세계에 구하여도부처 방편 제하고는 진실한 법 없느니라.사리불에게 말하노니, 너희 여러 사람들은모두 나의 아들이요 나는 너의 아버지이니,너희들이 오랜 겁에 걸쳐 고통 불에 타고 있는 것을내가 모두 제도하여 3계에서 구해 냈네.내가 비록 너희에게 열반했다 하였으나,
생사를 다했을 뿐 진실한 열반 아니었으니,
이제 네가 지을 것은 오직 부처의 지혜뿐이니라.
만일 어떤 보살들이 이 대중 가운데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진실한 법 듣거라.
여러 부처님들이 비록 방편으로 하였더라도
교화 받는 중생들은 모두 다 보살이라.
어떤 사람 지혜 적어 애욕에 탐착하면이들을 위하여
괴로움의 진리(苦諦) 설하노라.
중생들은 환희 하여 미증유(未曾有)를 얻나니,
부처님 설하시는 괴로움의 진리 진실하며 틀림없노라.
어떠한 중생이 괴로움의 근본 원인 모르고
그 원인에 집착하여 잠시라도 못 버리면,이들을 위하여 방편으로 도를 설하노라.
괴로움의 근본 원인은 탐욕을 다 멸(滅)하면괴로움 의지할 데 없어지네. 모든 괴로움 다 끊음을
이름하여 셋째 진리라 하나니, 멸진(滅盡)의 진리(滅諦) 위해
도제(道諦)를 수행함이라.
괴로움의 속박 벗어남을해탈 얻었다 이름하나니, 이 사람 무엇에서해탈을 얻었단 말인가.
다만 허망함 여읜 것을 해탈했다 함이요,실제로는 일체 해탈 얻은 것이 아니므로
부처님은 이 사람이 참된 열반 아니라 하노라.
이 사람은 위없는 도 아직 얻지 못했으매,열반에 이르게 했다고
나도 생각 않나니,나는 이미 법왕(法王) 되어 모든 법에 자유 자재하여중생을 건지려고 이 세상에 온 것이니,
너희들, 사리불아, 내가 설한 이 법인(法印)은 세간 사람 이익 주려 설하는 것이니라.너희는 이곳 저곳에서
함부로 선전하지 말라.어떤 이가 이 법 듣고 기쁜 마음으로 지니면이 사람은 퇴전하지 아니하는 보살이요,
만일 이 경 얻어듣고 믿는 이가 있다면,이 사람은 지난 세상 부처님을 만나 뵙고공경하고 공양하며
경법(經法)까지 들었음이라.만일 어떤 사람이 너의 설하는 바를 믿는다면,그는 곧 나를 보고 너도 보는 것이며,또, 비구승 대중과 보살들을 봄이니라.깊은 지혜 있는 이를 위하여 법화경을 설하는 것이니,천견(淺見)한 이 듣게 되면 미혹하고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모든 성문과 벽지불은 이 경 들을 힘없나니,
그대 사리불도 믿는 마음 가지고야이 경에 들겠거늘, 하물며 성문들에 있어서랴.
나머지 다른 성문들,
부처 말을 믿으므로이 경을 따름이요, 자기 지혜가 아니니라.
사리불이여, 교만하고 게으르고
'나'라는 소견이 있는 이에겐 이 경을 설하지 말라.
범부의 얕은 소견 5욕에만 탐착하여 들어도 모르나니,
그에게도 설하지 말라.어떤 사람 믿지 않고 이 경을 훼방하면모든 세간 부처 종자 모두 끊어 버리리.혹은 얼굴 찌푸리며 의혹심을 일으키면이 사람이 받은 죄보 설할 테니 들어 보라.
부처님이 계시거나
열반하신 뒤에라도이러한 좋은 경전 비방하는 사람이,
이 경전을 배워 읽고 쓰고 외는 사람보고
천대하고 미워하며 원수같이 생각하면,이 사람이 받은 죄보, 설할 테니 들어 보라.
그 사람은 죽은 뒤에
아비지옥 들어가서한 겁 동안 죄를 받고 받은 뒤에 다시 나서
이와 같이 죽고 나며 무수겁을 지내다가
지옥을 나와서는 축생 길에 떨어져
개도 되고 야간도 되어 그 모양 바싹 마르고,빛깔은 새까맣게 되어
간 데마다 발에 채며,사람에 미움받고 천대받게 되오리라.배는 항상 굶주리고 뼈와 살이 맞붙어서살아서는 매를 맞고 죽을 때엔 돌에 묻히리니,부처 종자 끊었으매 이런 죄를 받느니라.
또는, 낙타가 되고,
혹은, 당나귀로 태어나면서무거운 짐 몸에 싣고 채찍을 맞으면서도
여물만 생각할 뿐 다른 것은 모르나니,
이 경 비방한 탓으로 이런 죄를 받느니라.
야간(野干)으로 생겨나서 마을에 들어오면몸은 헐어서 썩어들고
한 눈은 애꾸 되어장난꾼 아이들의 발에 채고 매에 맞아갖은 고통 다 받다가 필경에는 죽게 되며,여기에서 죽어서는 구렁이 몸 다시 받아징그러운 몸의 길이 백 유순이나 되며,
귀도 없고 발도 없어
굼틀굼틀 기어가면 온갖 작은 벌레들에게 할퀴고 빨리며,
밤낮으로 받는 고통 잠깐도 쉼이 없네.
이 경 비방한 탓으로 이런 죄를 받느니라.
만일 사람되더라도 여섯 감관(六根) 암둔(暗鈍)하며,
난쟁이, 곰배팔이, 절름발이, 장님, 귀머거리, 곱사등이 되어무슨 말 하더라도 사람들이 믿지 않고입에서는 나쁜 냄새 귀신들이 따라 붙고,빈궁하고 천더기 간 데마다 심부름꾼 되며,
병이 많고 바짝 말라
의지가지 할 데 없어다른 이에게 친하려 해도 그 사람은 본체만체.혹시 무엇 얻더라도 금방 다시 잃어지며,의술을 닦아 배워 방법대로 치료해도다른 병이 더치거나 딴 실수로 죽게 되며, 
자기가 병날 적엔
구호해 줄 사람 없고,좋은 약을 먹더라도 병이 더욱 악화되며,
다른 이의 역적 도모 강도죄와 절도죄에
이유 없이 걸려들어 애먼 형벌을 받네.이와 같은 죄인들은 영원히 부처님 못 뵈오며,
법왕이신 부처님의
설법, 교화 받지 못하네.죄 많은 이 사람은 난처(難處)에 항상 나며,귀먹고 마음 심란하여 법을 듣지 못하나니,황하의 모래처럼 수없는 겁 동안에날 적마다 귀가 먹고 말 못 하는 불구되며,
지옥에 항상 있음을
공원에서 놀듯 하며나쁜 갈래 드나들기 자기 집 안방처럼 하고,
약대, 나귀, 개와 돼지는
그 사람 윤회하는 곳. 이 경을 비방한 탓으로  이런 죄를 받느니라.
혹시 사람으로 태어나도
소경 되고 벙어리 되며 가난하고 몸 약함을 언제나 면하지 못하며,
수중다리, 조갈 증세, 음, 연주창, 등창 등
이와 같은 여러 병을 옷삼아 입으리니,더럽기 짝이 없으리. 몸은 더러운 곳에 머물러 항시 때묻고 더러웁네.
'나'라는 소견에 접착하여 성내는 일 더욱 많고,음탕한 맘 치성하여 새와 짐승도 안 가리니,
이 경 비방한 탓으로 이런 죄를 받느니라.
사리불에게 이르노니, 이 경 비방한 사람의 이러한 죄 말하려면
한 겁을 다하여도 끝이 없네. 이러한 인연으로 너에게 일러 말하노니, 
지혜 없는 사람 가운데서는
이 경 설하지 말라. 
어떤 사람 영리하여  지혜 있고 총명하고 많이 듣고 일람첩기하는 이
부처 도를 구하거든 이러한 사람들에게 설하여 주라.어떤 이가 지난 세상 백천만억 부처 뵈와착한 뿌리 많이 심고 믿는 마음 견고한, 이러한 사람들에게 설하여 주라.
어떤 이가 정진하고
자비심을 항상 닦아 불석신명(不惜身命)하는 이면 설하여 줄 만하고, 
어떤 사람 공경하여
다른 마음 전혀 없고, 어리석음 멀리 떠나 산수간(山水間)에 노닐면은 
이러한 사람들에게
설하여 줄 만하며, 사리불아, 어떤 사람 나쁜 친구 내버리고 선지식을 친근하여 바른 길을 구하거든이러한 사람들에게  설하여 줄 만하고,
만일 어떤 불자들이 청정하게 계행 가지기 구슬처럼 깨끗하여
대승경전 구하거든 이러한 사람들에게 설하여 줄 만하며, 
어떤 이가 성 안 내고 질직(質直)하고 부드러우며,
중생들을 사랑하고 부처님을 공경하면 이러한 사람들에게 설하여 줄 만하고, 
또, 어떤 불자들이
여러 대중 가운데서 깨끗한 마음으로 가지가지 인연과 비유와 좋은 구변으로 걸림없이 설법하면이러한 사람들에게 설하여 줄 만하며,
만일 어떤 비구들이 온갖 지혜 얻으려고 사방으로 법을 구해
합장하고 정대(頂戴)하고 오직 대승 경전만을 배워 읽기 좋아하고 다른 경은 한 게송도  눈떠 보지 아니하면이러한 사람들에게  설하여 줄 만하고, 
어떤 이가 지성으로   부처의 사리 구하듯이 경승 경전 구하여
얻고 나선 정대하고 그 밖에 모든 경전 뜻도 두지 아니하며, 
외도의 서적들은  생각지도 아니하면
이러한 사람들에게는 설하여 줄 만하니, 
사리불에게 말하노라. 부처 도를 구하는 이 이런 종류 말하려면
무량겁에도 못 다 하리. 
이와 같은 사람들은 이해하고 믿으리니, 훌륭한 묘법연화경
그들에게 설하라.
 
묘법연화경 제3. 비유품(譬喩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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