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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0 인류를 위해 무엇을 남길 것인가
교육을 생각하면 내 가슴에는 21세기를 대표하는
역사가 토인비 박사와 나눈
대화가 떠오릅니다. 첫 대담은 1972년, 장소는 런던에
있는 박사의 집이었습니다.
박사가 여든네살, 내가 마흔네살이었습니다.
대화를 시작하면서 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약 이 대화가 21세기를 사는 미래의 많은 사람에게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어떠한 실마리가 된다면 나와 인류에게 이보다 기쁜
일은 없을 것입니다.”
박사는 말씀하셨습니다.
“미스터 이케다, 나도 오랫동안 이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나도 또한 다음 세기에
초점을 맞추어 매사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래에 나는
물론이고 당신마저
이 세상을 떠나고 그러고 나서 더 오랜 시간이 흐른
시대에 이 세상은 도대체
어떻게 되어 있을까 하는 점에 나는 관심이 있습니다.”
자신이 죽은 뒤의 인류를 위해 무엇을 남길 것인가.
박사는 ‘인간은
그것을 생각하며 지금을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나에게 그것은 ‘교육’입니다. ‘대학’입니다.
왜냐하면 올바른 ‘교육’이 갖는 보편성이야말로 ‘종교’가
빠지기 쉬운 독선을
바로 잡고 세계를 연결하는 ‘평화의 힘’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한 대학이야말로 다른 어떤 제도보다 영속하고
영지의 빛으로 인류를 비추는 ‘희망의 광원’이기 때문입니다.
토인비 박사와 나눈 대담에서 강조한 한가지는
‘인간은 인간성이 소실되는
정도에 따라 조작당하기 쉬워진다’는 점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전쟁교육’입니다.
이 ‘전쟁교육’에 맞서 인간성을 지켜내고자 목숨을
바쳐 싸우신 분이 창가학회의
마키구치 쓰네사부로 초대 회장과 도다 조세이
제2대 회장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일 때 미친 일본의 군부권력이
창가학회를 탄압하고 두 회장을
투옥시켜 마키구치 회장은 일흔셋의 나이로 옥사하셨습니다.
인간성의 정의의 흔들리지 않는 대성(大城)을 또
문화가 꽃피는 평화로운 불멸의
요새를 인류에 남기고 싶다는 초대와 제2대 회장의
염원을 담은 대학이 또 폭력과
야만에 유린당한 많은 선인들이 간절히 바란 결정이 바로
우리 미국소카대학교입니다.
창가교육의 아버지 마키구치 회장도 교육의 목적은
‘행복’에 있다고 드높이 선언하셨습니다.
지금 ‘행복’이라는 보편의 가치를 추구하는 희망의
대지에 인류의 ‘행복’을
가장 근본적인 가치로 삼는 대학이 탄생했습니다.
‘지구상의 모든 사람에게는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미래 영원히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는 힘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인간은 자신의
고귀한 사명을 완수해야
비로소 자타 함께 행복해질 수 있다.’ 이것이
우리의 신념입니다.
그러므로 한사람 한사람의 ‘사명’을 불러 깨우고
행복해지는 ‘힘’을 끄집어내어
‘평화’라는 숭고한 목적에 인류를 결속시키는
‘철학’을 두루 갖춘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그러한 지도자를 육성하는
‘교육’을 반드시 이루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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