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에 나오는 불교설화
사광의 귀, 이루의 눈
행복철학자
2024. 8. 9.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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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광의 귀, 이루의 눈
〈시이지시로전어서(椎地四郞殿御書)〉에 이를 보더라도 더욱더
면려(勉勵)하여 법화경(法華經)의 공덕을 얻으시라. 사광(師曠)의 귀,
이루(離婁)의 눈과 같이 듣고 보시라(어서 1448쪽)라고 있다.
본존님께 기원하고 불지(佛智)를 받아서 예리하게 사물을 보고,
듣고 가시라 라는 말씀이다. 본초에서 인용하고 있는 사광이란
중국의 주(周)나라 때 유명한 음악가였다. 어느 때 큰 종(鍾)이
주조(鑄造)되어 모두가 그 음색이 좋아 기뻐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 사람, 사광만은 다시 주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말하기를 후세에 소리에 통달한 자가 있어서 반드시
소리가 조화되지 않는 것을 알 것이다라고. 과연 사연(師涓)
이라는 사람이 종의 소리가 조화되지 않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이와 같이 귀가 사람들보다 한배 더 뛰어난 것을 사광의 귀'라고 한다.
다음으로 중국 고대(古代), 이루(離婁, 離朱라고도함)라는 사람이
있었다. 시력(視力)이 뛰어나 백보(百步) 떨어진 곳에서
털의 끝이 보일 정도였다는 것이다.
황제가 구슬을 분실했을 때에도 이루가 금방 발견했다고 한다.
이런 일로부터 사물(事物)을 잘 보는 것을 사광의 귀, 이루의 눈'이라고 한다.
이상에서 보아온 것처럼 사광의 귀, 이루의 눈이란
출중(出衆)한 청력(聽力), 안력(眼力)이라고 할 것이다.
나아가서는 자기자신과 다른 사람 또 사회의 움직임 등을
날카롭게 찰지(察知)해서 파악해 가는 힘이 그것에 해당된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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