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에 나오는 불교설화
이구류수(尼拘類樹)의 열매
행복철학자
2024. 8. 7. 00:38
728x90
반응형
SMALL
<성우문답초(聖愚問答抄)>에는 “저 이구류수(尼拘類樹)의
열매는 개자의 삼분지의 일의 길이지만 오백량의 수레를
숨기는 덕이 있으니 이는 소(小)가 대(大)를 포함함이 아니겠느뇨”(어서 498쪽)라고 있다.
이구류수란 인도에서 자라는 나무인데 ‘죄복보응경’에 의하면 높이는 20리(里),
가지는 60리를 덮는다고 하니까 상당한 크기의 나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용수(龍樹)의 ‘대지도론’에는 이 이구류수의 그늘에 상인의 오백량의
수레가 들어가고도 여유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씨는 개자열매의
삼분의 일의 크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기록돼 있다.
묘호렌게쿄(妙法蓮華經)의 오자(五字)는 적고 법화경 전체의 문자는 많다.
창제는 일행(一行)은 좁은데 법화경 전 팔권을
펼치면 넓다.
적고 좁은 창제와 많고 넓은 법화경의 공덕이 같다는 것은
어째서인가라는 물음에 대해서 니치렌(日蓮) 대성인은 이 비유를
인용하셨다.
즉 이구류수의 작은 열매로부터 수레 오백량을 덮는 가지가
자란다. 열매를 묘호렌게쿄로, 오백량의 수레를 법화경에 비유한 것이다.
또 묘호렌게쿄는 법화경의 창제만이 아니고, 불법(佛法)의
간심이고 일체의 사상, 철리의 안목이기도 하다.
이 일체를 포함할 수 있는 훌륭한 묘법(妙法)의 씨를 사람들의
마음에 심어, 크게 육성해 가지 않겠는가.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