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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부경(十二部經) 구분법
행복철학자
2024. 9. 2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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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부경이라는 것은 경전이 열 두 가지가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십이부경이라는 용어는 경전 가운데 설해 있는 내용이 열 두 가지의 갈래, 곧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1. 수다라(修多羅)는 계경(契經), 곧 법본(法本)이라고 번역합니다. 보통 산문체(散文體)의 문장(文章)으로 교(敎)를 대충 설하신 부분(部分)입니다.
2.*게송(偈頌)이 아닌, 지금까지 읽어 온 보통의 문장입니다. 부언하면 부처님의
가르치심을 종횡(縱橫)으로 설하신 것입니다. ② 기야(祇夜)는 중송(重頌)이라고 번역합니다. 그러니까 석 자 또는 넉 자의 어귀(語句)를 이어서 시(詩)와 같은
형태로 된 게송입니다. 이 게송 가운데 앞의 계경(수다라)에서 말씀하신 것을
다시 되풀이한 부분이 간결하게 이어지는데 이것을 중송(重頌)이라고 합니다.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3. 화가라(和伽羅)는 수기(授記)라고 번역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지금의
네 마음가짐을 그대로 언제까지나 변하지 않고, 수행을 쌓아 가면, 결국은
부처님과 같이 된다고 다짐해 주시는 것이 수기입니다.
수기에는 반드시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무조건 수기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네가 지금의 그 마음을 변치 않고 계속해서 수행하여 많은 인간을
구원하는 데 노력하고 또 노력해 가면, 반드시 부처님의 지혜를 얻는다
> 하는 조건이 반드시 붙어 있습니다. 부언하면 부처님께서 제자들에
게 다겁생을 두고 보살수행한 *인연과보로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것을 낱낱이 예언하는 교설, 곧 법화경의 생명 *오종법사 수행이라는 전제조건이
필수 입니다.
4. 가타(伽陀)는 고기송(孤起頌) 또는 풍송(諷頌)이라고 번역합니다.
그러니까 앞의 계경(수다라)에서 말씀하지 않으신 부분입니다.
요컨대 게송에는 앞에 말한 것을 되풀이 하신 것과, 앞에서
말씀하지 않으셨던 것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4언(言)ㆍ5언ㆍ7언ㆍ
의 운문(韻文)입니다.
5.우타나(優陀那)는 자설(自說)이라 번역합니다. 자설은 부처님이 스스로 설하시는 것입니다. 중생이 묻지 않아도 부처님께서 자진해서 설하신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하면, 처음에는 묻지 않는데 설해야 듣는 편이 주의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는 묻는 것에 대해서만 응답을 하고 상대가 의문이
있으면, 그 의문에 대해 교(敎)를 설해 주고, 또 다른 의문이 생기면 그 의문에
대해 교(敎)를 설해주시고 하여, 차차 가르쳐 인도해 가십니다.
그리고 상당히 근기가 높아지면 이번에는 상대가
의문을 일으키지 않더라도 부처님께서 자진해서 교를 설하십니다.
이것이 자설입니다. 예컨대 법화경 아미타경 같은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대승경에 들어가 차차 깊이 들어가면 수없이 자설, 곧 아무도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것을 설하시여 중생을 구제하십니다
6. 니타나(尼陀那)는 인연(因緣)이라 번역합니다. 경 가운데서 인연이라는 것에
대하여 사실을 설하신 것입니다. 이치로만 말해서는 중생이 잘 모르므로, 전에 이러한 일이 있었다 ㆍ이러한 사람이 이러한 일을 했다ㆍ하는 과거에 있었던
사실을 꺼내어서 교를 이해케 하시는 부분입니다.
7. 아바타나(阿波陀那)는 비유(譬喩)라고 번역합니다. 비유라고 하면 법화경
*8대비유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경전 가운데서 비유로써 은밀한 교리를 명백하게 한 부분을 말합니다.
8. 이제목다가(伊帝目多伽)는 본사(本事)라 번역합니다. 본사라는 것은 부처님이나 제자들의 지난 과거 세상의 인연(因緣) 관계를 교(敎)를 듣는 모든 사람들에게 설하시는 것을 말합니다.
9. 사다가(사多伽)는 본생(本生)이라 번역합니다. 본생이라는 것은 부처님께서 --나는 지금 갑자기 부처님이 된 것이 아니다, <한량없는 과거세 백천만억
나유타겁>의 오래 세월을 두고 이러이러한 *선근력을 쌓아서 부처님이 된
것이다- 하고 부처님 전생의 일을 설하신 부분입니다.
10. 비불략(毘佛略)은 방광(方廣) 방등(方等)이라 번역합니다. <방(方)>은 바른 것, <광(廣)>은 넓은 것입니다. 어떠한 사람이라도 반드시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을 털어놓고 설하시는 것이 방광입니다. 교의 순서로서, 맨처음에는 신심(信心)
하는 자는 구원 받는다
ㆍ신심하지 않는 자는 구원 받지 못한다
ㆍ착한 행동을 하고 있는 자는 부처님에 가까운 사람이요, 악한 행동을 하는
자는 부처님에게서 먼 사람이다ㆍ하고
방편을 쓰십니다.
그러나 진실설 법화경에 이르러서는 착한 사람만이 구원 받는 것이 아니라,
악한 사람도 구원 받는 길을 열어주시어
*무일불성불(無一不成佛)을 말씀하셨는데 그것이 방광입니다. 요컨대 부처님의 교에 의해 구원받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한 사람도 없다고 실대승 법화경을 통해
비로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일체중생구제론을 내놓으시면, 인간은 <굳이 노력할 필요 없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믿으면 좋다> 하고, 마지막에 가서 일체중생구제론이라는 공존(共存)을 밝히는 것입니다.
11. 아부타달마(阿浮陀達磨)는 미증유법(未曾有法), 또는 희유법(希有法)이라 번역합니다. *미증유라는 것은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불가사의한 일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예컨대 *백호광명이 동방을 비쳤다는 것과 같은 것으로 모든 인간의 주위를 끌어서 마음을 바로 잡게 하는 것입니다.
12. 우바데사(優婆提舍)는 논의(論議)라고 번역합니다. 논의라는 것은 설명입니다. 교법의 뜻을 논의하고 문답한 경문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교리의 뜻을 자세히 설명하신 부분입니다. 이상과 같이 석가여래께서 교를 설하실 때는 항상 십이부경 스타일로 설하셨습니다.
그러니까 부처님께서는 모든 중생을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구제한다는
근본에는 변함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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